의원들 배신(?)에 당황한 경남도 -국제신문당정협의회 '남강댐물 공급' 공감대 커지자 분위기 급변○…지난달 27일 한나라당 경남도당-경남도 당정협의회에서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문제와 관련, 돌발 상황(?)이 발생해 경남도를 다소 혼란스럽게 했다. 경남도가 남강댐 물 문제를 첫 번째 현안으로 올린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날 회의에서 경남도 의원들의 강한 반대가 예상됐다. 첫 번째 발언자도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반대 움직임을 주도하는 최구식(진주갑) 의원이라 회의는 예상대로 진행되는 듯했다. 특히 최 의원은 '누구에겐 물 문제지만 우리에겐 생사문제'라는 A4용지 3쪽짜리 보도자료까지 만들어와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했다.하지만 3선의 김학송(진해) 의원이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서면서 분위기는 변했다. 김 의원은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방안을 찾자고 했고, 뒤이어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신성범(산청·함양·거창) 의원이 이에 가세해 뜻밖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의원님들이 부산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질 정도로 이날 회의가 예상 밖의 분위기로 흘러갔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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