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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때문에 수십 년 간 피해” -경남신문

“88고속도로 때문에 수십 년 간 피해” -경남신문거창 상촌마을 주민 “도로 확장 때 노선 변경해야” 집단민원 제기거창 마을 주민들이 왕복 4차로로 확장되는 88고속도로 노선이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과 문화재·자연환경을 파괴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상촌(살목)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88고속도로의 마을통과로 인해 수십 년 간 소음과 분진 등에 시달려 왔는데, 기존 노선을 4차로로 확장할 경우 이 같은 고통은 배가되고 방음벽을 설치한다 해도 마을의 고립화와 조망권 침해 등 400년 전통을 가진 마을이 크게 피폐해진다는 것이다. 또 마을 내의 경남유형문화재 58호인 ‘심소정’의 경우 수려한 경관에다 인근에는 수백 년 된 송림이 군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고, 임란 당시 거창의 의병활동을 주도한 윤경남 선생 생가와 조선조 대학자인 윤주하 선생 문집과 판각이 보관된 문화유산도 산재해 있는데 4차로 확장으로 모두 손상을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 4차로 고속도로는 이 마을을 우회해 남하면 안흥~거창읍 김용마을로 변경하는 것이 노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대안노선임을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안노선이 수용될 경우 기존 2차로 고속도로는 거창~가조 간 지방도로로 전환이 가능하며, 이 경우 거창군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새로운 도로를 확보하는 효과와 함께 거창~가조 간 연간 통행료 1억800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타당성과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설명] 윗 붉은 노선이 주민들의 대안노선. 중앙은 기존도로. 아래쪽 붉은 선은 도로공사의 대안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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