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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간척지..다시 갯벌로 역(逆)간척 -연합뉴스

고창 간척지..다시 갯벌로 역(逆)간척 -연합뉴스(고창=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고창군 심원면 일대의 간척지가 다시 갯벌로 복원될 전망이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1980년 심원면 만돌리와 두어리, 월산리 일대 갯벌 7만㎡를 메워 간척지로 만들었으나 효용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복원 계획을 최근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군이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이른바 역(逆) 간척에 나선 것은 간척사업 이후 육지의 오염물질이 연안까지 유입되면서 생태계의 훼손이 가속화하고 애초 목적이었던 전어나 대하 양식장 조성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간척지는 사실상 방치돼 빈 터로 전락했으며 둑이 훼손되는 등 2차 환경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고창군은 특히 지난해 인근 갯벌 10.4㎢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총 159억 원을 들여 2012년까지 이 간척지에 염생식물을 심고 민물 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연해안으로 만들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조만간 전국 연안도시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국내 첫 갯벌복원사업 공청회를 열고 다음 달 시범 사업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 지자체가 제안한 복원 계획을 토대로 국비를 보조받아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방치된 간척지를 갯벌로 복원해 습지와 체험장으로 전환, 어촌을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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