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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교사 대신 내국인 채용하자” -경남신문

“원어민교사 대신 내국인 채용하자” -경남신문올해 도내 예산은 170억 원으로 늘어 … “내국인 활용 땐 연 1500여명 고용창출 효과”영어보조교사 10% 중도 사직·60% 이상 교체 ‘수업 차질’도내 각 초·중·고교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하는 예산이 올해 1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원어민 비중을 줄이고 청년 고학력(영어교육 관련 전공자)자의 채용을 늘려 실업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절반 이상이 해마다 교체되고, 중도 사직하는 경우도 10%에 달해 수업 내용의 부실도 우려되고 있다.1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지난 2005년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종합대책 중 우수교원 확보관리 지침에 따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확대 배치되고 있다.지난해 경남지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338명이며, 150억 원(1인당 평균 4437만여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 중에서 31명(9%)이 각종 사유로 중도 사직했으며, 재계약 대상자 299명 중 101명(33.7%)이 재계약을 했다.올해는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58명이 늘어 396명으로 176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각 시도교육청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늘리다 보니 우수한 교사를 채용하기도 힘들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신학기에 맞춰 신규로 46명의 교사를 구해야 하는데 현재 85% 정도(면접 합격) 구인을 한 상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2등급(대졸 후 1년 이상 영어강사 경험)으로 1등급 이상(2년 이상 국내 강사 경험과 교사자격증 소유)의 교사를 구하기에는 역부족이다.더욱이 원어민강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환율도 상승해 이들이 요구하는 급여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학교장은 이들을 배정받아 임용하는데 불과하고 주당 22시간의 수업을 하도록 규정돼 있어 학교 실정에 맞춰 관리하기도 힘들다.옥정호 경남도교육위원은 “나라마다 영어교육 시스템이 다른데,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수준이 의문스럽다”고 말했다.옥 위원은 “앞으로 10년, 100년을 바라볼 때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하기보다는 도내 영어교사 연수를 확대한다든지 교원 육성을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것이다”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내국인으로 활용(시간제 운용)한다면 경남지역만 연간 1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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