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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오염 예방 '클린주유소' 인기 -도민일보

토양오염 예방 '클린주유소' 인기 -도민일보도내 18곳 포함 전국 128곳 … 2007년보다 79곳 증가 경남에 '클린 주유소' 숫자가 늘고 있다. 클린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 건립 때보다 설치 비용이 30%가량 더 들지만 결과적으로 비용과 안전을 고려할 때 이득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클린 주유소는 현재 도내에 모두 18곳이다. 지역별로는 진해 5곳, 김해 6곳, 양산 2곳, 마산 1곳, 밀양 1곳, 진주 1곳, 거창 1곳, 거제 1곳 등이다. 부산·울산에는 28곳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28개의 클린 주유소가 지정돼 있다. 이는 2007년 시행 첫해에 전국 49개소에서 지난해 79곳이 늘어난 수치다. 클린 주유소는 이중벽 탱크, 이중 배관, 흘림·넘침 방지 시설을 설치해서 오염 물질의 누출·유출을 막는다. 누출이 되더라도 감지 장치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주유소 입장에서 보면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서 많게는 1억 원가량 드는 토양 정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클린 주유소를 설치할 때 이중벽 탱크, 이중배관 등 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장기 저리로 융자를 해준다.또, 환경부로부터 클린 주유소로 지정되면 법적으로 정해진 토양오염도 검사를 15년 동안 면제받는다. 클린 주유소가 아닌 기존 주유소는 1회 검사비용이 40만 원이 드는 검사를 15년간 모두 7회 정도 받게 돼 있다. 그동안 주유소 업주 측은 오염도 검사 시 시료 채취를 위해 지하 매설물을 파손하거나 미관을 훼손해 영업에 지장을 준다고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환경부는 토양오염 사전 예방이 가능하기에 클린 주유소 확대에 힘쓰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주유소는 특정 토양오염 관리대상 시설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지하 매설의 특성상 토양오염에 매우 취약해 오염이 되더라도 뒤늦게 확인돼 정화비용이 많이 든다"며 "주유소 업자가 클린 주유소를 설치하면, 사전 예방으로 토양오염이 됐을 때 정화 명령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따져봤을 때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 주유소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신규 주유소뿐 아니라 증·개축을 하는 주유소도 이중벽 탱크 등을 설치해 클린 주유소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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