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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첨단 하나된 산골 미니학교 -국제신문

등록일: 2005-11-03


자연·첨단 하나된 산골 미니학교 -국제신문 전교생 74명 하동 갈육초등 관심 집중 최신도서관·자연학습원 갖춰 여건최고 "자연 속의 우리 학교 도서관, 이만한 게 또 있나요." 전교생이 불과 74명으로 경남지역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벽지학교 중 하나인 하동군 갈사면 갈육초등학교. 하지만 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도시의 어느 초등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자랑거리를 두 가지나 갖고 있다. 하나는 지난해 개원한 자연학습원이며 또 하나는 지난 8월 문을 연 첨단 도서관으로, 이 학교는 자연학습원과 도서관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자연학습원 자리는 예전에 쓸모없이 방치된 비탈면의 자투리 공간에 불과했지만 학교와 학부모, 지역공동체가 하나가 돼 팔을 걷어부치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6월 학부모들이 "작은 학교지만 정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자"며 처음 의견을 개진했고 이어 숱한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자연학습원 공간배치 등의 아이디어를 짜냈다. 경남도교육청도 이를 측면에서 적극 지원했는가 하면 하동화력발전소, 하동우체국 등도 찬조금으로 화답했다. 그 결과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 민속용구 전시장과 백엽상 암석원 등이 있는 과학탐구장을 비롯, 우리나라 지도 모양 위에 각 도의 야생화와 각종 탐구교재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자연학습원이란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또 첨단 도서관에는 일반도서는 물론 음악 및 영상자료, 전자칠판과 빔프로젝트 등의 각종 멀티미디어 기자재가 갖춰졌다. 때문에 갈육초등에서는 무엇보다 도서관 문만 나서면 바로 자연학습원과 연결된다.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빼어든 뒤 밖에 펼쳐진 잔디밭에 옹기종기 앉아 아늑한 갈사만을 내려다보며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이 같은 모습은 어느 학교에서도 상상하기조차 힘든 이 학교만의 특혜(?)다. 배동혁(13·6년)군은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책을 빼들고 학습원 잔디밭으로 나와 독서를 하는 것이 이제는 학교에 가는 즐거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경호 교장은 "도서관과 열람실 안에 쿠션매트와 온돌마루를 설치, 지역민도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자연스레 주민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공동체와 함께 숨쉴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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