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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도서관 운영방식 `오락가락' -연합뉴스

등록일: 2005-11-28


안산 도서관 운영방식 `오락가락' -연합뉴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도서관 운영방식을 놓고 수시로 방침을 바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시와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시는 연말 준공 예정인 중앙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하려다 노조와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지난 24일 돌연 중앙도서관을 직영하고 대신 직영체제의 성포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도서관 민간위탁을 놓고 방침을 바꾸는 이유는 송진섭 시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관료주의적 병폐를 극복하고 수준 높은 지식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할 방침"이라며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위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일부 시의원, 시민단체 등은 공공성이 강한 도서관 운영을 민간에 맡길 경우 서비스의 질이 오히려 낮아질 것이라며 `민간위탁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24일 시를 비난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공공도서관은 수익을 내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대상이 될 수 없다"며 "비용절감을 이유로 민간에 위탁하게 되면 비정규직만 늘어 전문성이 약화되고 서비스 질도 저하되는 등 공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지난 1월 도내 최초로 민간 위탁된 안산 감골도서관의 경우 비정규직이 대거 양산되고 도서구입은 지연되며 연체도서나 공공요금, 각종 민원이 증가하는 등 문제점만 노출됐다"며 "어떤 형태의 도서관 민간위탁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2007년까지 기존 3개 도서관 외에 중앙도서관 등 3개의 도서관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시에 과도한 행정적,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세입은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지출요소가 급격히 늘고 있어 도서관 민간위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초 민간 위탁된 감골도서관의 경우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앙도서관 위탁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대신 성포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해 감골도서관과 경쟁체제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서관 민간위탁을 둘러싼 시와 노조, 시민단체와의 갈등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에는 다음달 준공 예정인 중앙도서관(연면적 5천478㎡) 외에 관산(1천100석), 감골(1천석), 성포(660석) 등 3개 시립도서관이 있으며 2개의 어린이 도서관이 건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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