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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원로 33명 시국선언 -경남일보

등록일: 2005-12-06


농업원로 33명 시국선언 -경남일보 정부-농민 대화 촉구 농업계 원로들이 농업과 농촌이 맞닥뜨린 절망과 불신의 상황을 보다 못해 정부와 농민들의 대화 재개와 더불어 전국민적인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장원석 단국대 대학원장(전 농특위 위원장), 김동희 단국대 명예교수, 김성순 포도회장 등 농업계 원로 33명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농업 비상시국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농민들의 유례없는 불안과 농정에 대한 깊은 불신이 음독과 분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점은 정부와 농민 간 대화의 단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시급히 농정 신뢰를 회복하고 농민과의 대화 마당을 정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하고 농민과 농민단체에 대해 “농업과 농촌의 희망찾기는 농민과 농민단체의 몫”이라며 “농정당국과 진진하게 대화해 희망을 만들고 국민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 대해서는 “단절된 정부와 농민 간 대화를 이끌어내는데 앞장서줄 것”을 촉구하고 국민들에게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농민집회이후 사망한 농민 희생자에 대한 진상 파악 및 책임규명, 근본적인 농정 해결책을 찾기 위한 비상대책기구 설립,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날 농업계 원로들의 시국선명 채택은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어 쌀시장 개방 등으로 농업계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있는 가운데 정부와 농민간의 신뢰 부족으로 상호 대화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살림 박재일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의 고통이 거름이 되어 지혜로운 노력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길재 통일농수산포럼 상임대표는 “농민들이 자기 분신(벼)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불태우고 숨지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걱정과 지혜를 모으는 일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희 단국대 명예교수는 “돌이켜보면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앞으로 10년은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으로 가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 농업은 뿌리가 흔들리고 도농간, 계층간 단결되지 못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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