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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지역방송 MBC·PSB 경쟁 가속화 -도민일보

등록일: 2006-01-02


새해 지역방송 MBC·PSB 경쟁 가속화 -도민일보 민방 선정 5개월…5월 지방선거 때 기성-신진 첫 대결 시험대 부산방송이 경남지역 민방 광역화 사업자로 선정된 지 5개월이 넘었다. 2005년 7월 방송위원회는 울산방송이 본사를 경남으로 옮기겠다는 강력한 히든카드를 던졌음에도 경쟁력 있는 덩치 큰 부산방송에 승리의 잔을 넘겨줬다. 과연 승리의 잔은 얼마나 큰 물결을 일으킬 것인가? 그 맛은 과연 달콤하기만 할 것인가? 올 상반기 창원·진주 방송센터를 구축하고 광역화 방송에 제 2의 도전을 던지겠다고 나선 부산방송이 경남 지역민에게 다가갈 히든카드는 무엇일까? 두고만 볼 수 없는 기존 토착 방송사는 어떤 대응을 구상중일까? 본격적인 지역방송 3사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방송3사 변화기상도를 알아봤다. △ 본격 광역화 방송 첫 무대 ‘5월 지방선거’ 부산방송이 노리는 것은 올해 5월 열리는 지방선거다. 다른 때보다 ‘지역밀착’이라는 슬로건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방송은 지난해 12월 9일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자 허가증을 받아 본격적인 프로그램 광역화 활동이 진행 중이다. 유상증자 중 경남지역 자본 170억원의 경우 주주들은 어느 정도 모인 상황이고 지분배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찰이 있었던 간이중계시설 문제는 진주를 제외하고는 해결된 상태다. 이로써 부산방송 창원 방송센터가 올 1월 완공되고 상반기 중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광역화 방송은 3월 봄 개편부터 시작된다. 부산방송은 3월부터 5월 31일 지방선거 때까지 경남민방이라는 확실한 인지도 만들기에 돌입하는 셈이다. ‘도민 눈 잡아라’ 지역밀착 방송 편성 강화 부산방송 김석환 편성국장은 “지난 총선 때 마산 창신대학 강당을 빌려 11개 선거구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했다”며“이번에 창원에 있는 방송센터가 완공되면 스튜디오에서 자체 토론방송이 가능해 선거를 기점으로 광역화방송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토론회 방송은 후보자와 방송사간 계약으로 이뤄지지만 선거방송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방송은 공영방송사에 우선 배정됐다. 그러나 후보자 토론회 방송의 경우 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시청률이나 광고는 상극이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시간대에 배치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번 선거 때도 공영방송이자 기존 방송 시장인 지역MBC와 KBS에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산방송이 틈새시장을 돌파한다면 기존 방송구도도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창원대 언론정보학과 허진 교수는“부산방송이 프라임 시간대를 내놓는 등 전투적인 조건을 내건다면 선거방송위원회도 어차피 효과적인 토론회를 여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방송3사 구도가 역전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부산·경남 아우르기에 달렸다 권역은 확대하되 지역밀착은 강화, 이는 지역방송 3사의 공통적인 편성방침이자 추세다. 현재 부산방송은 회사이름도 지역성을 배제한 제 3의 사명을 준비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부산·경남을 아우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경남 비중이 미미한 수준. 현재 8시 뉴스의 경우 전국뉴스·부경공통뉴스·국제뉴스·지역뉴스로 나눠져 있지만 부경공통뉴스는 경남 뉴스가 후자에 배치되는 편이며 경남뉴스는 단신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방송 경남지사 송재원 차장은 “인력·장비·재원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계가 있다”며“현재 뉴스뿐만 아니라 <쇼 유랑극단>은 최대 50%, <싸이렌>은 30%까지 경남지역을 반영하고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에 경남비중을 계속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창원 KBS 총국은 출장소와 같은 성격인데다 광고경쟁도 없어 지역 방송 3사 경쟁에서 예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고시장 재편 가능성…‘선의의 경쟁’ 기대 하지만 공동제작 등을 비롯해 권역도 확대해온 마산MBC는 부산방송과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각종 연말시상식에서 상복이 터졌을 만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속속 만들어낸 마산MBC는 지금처럼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광역화다. 부산방송이 단일한 방침으로 광역방송을 추진하지만 마산MBC는 다른 방침을 가진 지역MBC간 연계이기 때문에 지역MBC간의 보이지 않는 아전인수식 경쟁이 될 수도 있다. 권역확대가 대세인 이상 부산방송이든 지역 MBC든 얼마나 이를 잘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 지역 광고 요동칠까 로컬 광고시장의 독식이 가능했던 마산MBC. 부산방송이 민영방송으로 자리를 잡았을 때도 과연 만찬이 될 것인가? 지역 광고는 시청률이 아니라 시간대별로 요금이 책정된다. 따라서 도내를 겨냥한 지역소형 광고주는 부산방송보다 단가가 낮은 지역 MBC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방송 광고 관계자 역시 지역광고보다 부산과 경남을 아우를 수 있는 대기업 광고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광고 등 부산과 경남권을 아우르는 광고들이 늘어난데다, 주 5일근무제가 정착됨에 따라 타지역의 정보를 알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지역광고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지역방송 시장 구도 어떻게 될까 현재 경남은 민영방송에 대한 기대와 견제, 두 시선이 존재한다. 기대의 눈은 기존 지역방송이 간과하고 있었던 자가당착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좋은 지역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원대 허진 교수는“결국은 지역MBC와 부산방송과의 맞대결이라 볼 수 있다”며“지역MBC는 얼마나 자기 합리화를 깨느냐, 부산방송은 얼마나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객관적인 시각을 도민들에게 잘 심어주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견제는 부산방송이 선정되기 전 내세웠던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느냐 하는 것이다. 민영방송 선정 추이를 놓치지 않았던 경남민언련은 부산방송의 앞세웠던 사항들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민언련 강창덕 대표는 “방송이라는 매체는 전파 자체가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공익을 우선해야 한다”며“퍼블릭 액세스권 보장, 경남지역 방송 확대 등 부산방송이 선정되기 전 내세웠던 사항들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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