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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중단에 불매운동 맞불 -국제신문

등록일: 2006-03-13


송출중단에 불매운동 맞불 -국제신문 케이블 방송 - 아파트 주민 요금갈등 격화 개별계약 거부한 1만4000여 세대 방송 끊겨 사상서도 연합회 발족, 남·수영과 공동대응 수신료 인상을 둘러싸고 케이블 방송 사업자와 아파트 입주민간 갈등이 12일 방송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케이블 방송 사업자가 아파트와 시청료 계약 방식을 종전 단체계약에서 개별계약으로 바꿔 요금을 배가량 올리면서 시작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방송 사업자가 계약방식을 갑자기 변경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독점업체의 횡포"라며 기존 계약 방식과 수신료 수준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케이블 방송 사업자는 "수신료 인상이 아닌 조정"이라며 개별계약을 반대하는 세대에 대해 방송 송출 중단에 들어갔다. ▲방송 중단 사태 속출=부산 남·수영·사상구 일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주)티브로드 낙동 동남방송은 지난 10일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7374세대 중 1300세대에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이들 세대가 개별계약 방식으로의 전환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케이블 방송 사업자는 개별계약을 한 400여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5700여 세대에 대해서도 곧 방송을 끊을 계획이다. 주민 이모(여·45)씨는 "수신료를 올려도 너무 올렸다"며 "차라리 지상파 방송만 보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삼익비치 아파트 3060세대 전체에 대해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개별계약을 거부한 부산 사상구 주례럭키아파트 1963세대도 지난 2일 케이블 방송이 끊기는 등 현재까지 사상구 15개 아파트 단지 1만여 세대 케이블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의 케이블 방송사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사상구 전체 75개 아파트 주민 대표는 오는 14일 연합회를 발족해 케이블 방송사의 요금 인상에 반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남구 수영구 등과 공동 대응하는 등 집단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계약 방식 변경에 따른 요금 인상이 이번 케이블 '대란'의 쟁점이다. 단체계약에서 개별계약으로 바뀌면서 기본형의 경우 3300원에서 6600원 수준으로 요금이 배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케이블 사업자측은 "지난 2000년 중계유선 케이블TV 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약관상 단체계약은 없었으나 방송위원회의 권고로 요금 인상을 하지 않아 이제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자측은 또 "더욱이 디지털 방송화가 진행되면서 단체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면서 "기본형보다 채널이 많은 경제형(조정 시 8800원)과 고급형(〃 1만6500원)은 기존 가격과 비교해 오히려 2000원 정도 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파트 주민들은 "왜 단체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인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가격 올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위원회 부산사무소 관계자는 "요금 상한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사업자에 대해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는 없다"며 "주민들과 방송사업자가 적절한 선에서 협의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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