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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도내 3대 연극제 "올해는 어떨지" -경남일보

등록일: 2006-04-19


미리 보는 도내 3대 연극제 "올해는 어떨지" -경남일보  도내 3대 연극제로 알려져 있는 마산국제연극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거창국제연극제가 각각 5월, 7월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도 공연예술분야 국고지원사업 평가결과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연극제가 올해는 어떤 특색을 가지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 올 3대 연극제를 미리 만나본다.    ▲마산국제연극제(5월20일~ 28일)=‘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제18회 마산국제연극제. 올해는‘섬축제, 도시와 문명을 부른다’를 슬로건으로 마산MBC와 공동주최하며 섬에서의 연극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주최측이 지난해 연극제를 양으로 승부했다면 올해는 양보다 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일 동안의 일정을 올해는 9일로 기간을 줄이고 참가팀도 지난해 74개 단체에 비해 올해는 국내 28개팀, 해외 7개팀, 전시 및 거리극 공연단체 7개팀 등 40여개 단체가 참가해 1회 이상 공연하게 된다. 지난해처럼 낮에는 가족들이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야외거리극 공연을 위주로, 야간에는 성인과 직장인들을 위해 실험극과 정극을 배치했다. 그러나 올해는 야외·거리극 공연 약 65%, 실험극과 정극 형태의 실내극 공연을 약 35%의 비율로 조정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정통 연극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을 주는 부분.  특히 연극제 진흥회는 1억 5000만원의 자체예산으로 야외극장인‘파도극장’을 신설했으며 공연장은 6곳이지만 정극은 갈매기와 파도극장 두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두고 나머지 공연장은 야외극이나 전시, 체험무대로 꾸민다.    지난해 연극제가 축제 정체성 모호, 돝섬이라는 축제공간의 활용 미미, 프로그램 기획력 부족 등으로 2005년도 공연예술분야 국고지원사업 평가 결과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는 마산국제연극제가 올해는 어떻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지 주목된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7월 21일~8월 5일)= 축제의 방향을‘젊은 연극’,‘실험성’으로 표방하고 있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6회째를 맞는 올해는 그 주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진다.  주최측은 올해 주제를‘21세기 젊은 연출가들의 도전과 탐험’으로 정하고 한국·독일·일본·프랑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출가·안무가·음악가들의 언어극·음악극 ·마임극 등 실험적인 공연양식을 대거 선보여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주최인 연희단거리패의 창단 20주년과 맞물려 있어 극단의 레퍼터리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고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브레히트의 작품‘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올해 축제의 개막공연으로 이미 정하고 이윤택 예술감독의 연출로 맹연습 중에 있다.  이번 축제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철 관광객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과 프린지공연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공연장소의 미미과 홍보 부족 등으로 2005년도 공연예술분야 국고지원사업 평가 결과에서 C등급을 받은 바 있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올해는 젊은 연극과 실험성을 무기로 어떻게 평가받을 지 궁금하다.  ▲거창국제연극제(7월 28일~ 8월16일)=‘자연, 인간, 연극’을 표방해 온 거창국제연극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 초점은‘관객’에 맞춘다. 주최측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마디로‘관객맞춤형 연극제’.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는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10가지 약속을 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계획 중에 있다.  지난해 연극제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사항들이 반영되어 올해는 연극작품을 연령별 등으로 보다 세분화하고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세부적인 연극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세계 초연작품을 한차례 선보이는 등 주최측은 연극제를 통해서 무명극단들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연극제는 한국의 전통연희인‘굿과 연극’을 접목시킬 예정이라 굿이라는 전통연희를 어떤 방식으로 연극제에 흡수시킬 지 자못 궁금하다. 축제전문인력 부족, 해외공연 수준, 공연장 시설의 문제에도 2005년도 공연예술분야 국고지원사업 평가 결과에서 B등급이라는, 도내연극축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도 그 호평을 이어갈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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