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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우리가 키워야죠" -연합뉴스

등록일: 2006-05-11


"우리 아이들 우리가 키워야죠" -연합뉴스 입양 전파하는 강덕수 목사 부부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우리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은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키워야죠". 11일 첫 입양의 날을 맞은 경남 거창군 동변리 전원교회 강덕수(53)ㆍ문윤순(47) 목사 부부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동안 부끄러워 비밀입양을 한 양부모들이 떳떳해질 뿐 아니라 입양된 아이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국내 입양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 이들 부부는 충만(25)ㆍ영원(23)씨 등 2명의 아들을 두고서도 지난 98년 은총(9)양에 이어 2001년 뇌성마비를 앓는 은별(5)양을 입양해 6명의 식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름을 지어놓고 '은총이 아빠'라 부르는 아내의 극성에 따라 가족회의를 열었으며 전원이 찬성해 입양했다"는 강 목사는 "은총이를 입양한 뒤 한명 더 입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만 키웠던 강 목사 부부 가정에 귀여움을 받는 공주가 된 은총ㆍ은별 자매는 전국적인 스타다. 남의 아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늦둥이로 열심히 양육하는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강 목사의 누나 강민숙(59.작가)씨가 이를 소재로 한 '은총이와 은별이'란 제목의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가 됐다. 특히 강 목사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본 교인들도 입양을 결심해 전원교회 교인 5가정이 7명을 입양했다. 사단법인 한국입양홍보회 거창지역 대표직을 맡고 있는 강 목사는 거창지역 7곳의 입양가정과 함께 매달 2차례 모임을 갖고 있으며 예배 때는 설교를 통해 국내입양과 공개입양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강 목사의 부인 문씨는 "남의 아이는 키우지 않겠다는 마음이 입양해야겠다고 변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 생각해 첫 입양아를 은총이라 이름 지었다"며 "은총이와 은별이를 키우며 형용할 수 없는 삶의 기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정부에서 입양의 날을 정한 만큼 입양 양부모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대책도 세워 버려지는 우리 아이들이 국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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