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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학살 가해자측 증언 나왔다 -도민일보
등록일: 2006-05-22
보도연맹학살 가해자측 증언 나왔다 -도민일보 “다 좌익 아니오…억울한 죽음” “그 사람들이 다 좌익이 아이요. 억울한 죽음이었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빨갱이’란 이름으로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원이 사실은 ‘전부가 좌익은 아니었으며 무고한 희생을 당했다’는 증언이 당시 경찰의 입에서 나왔다. 그래서였을까, 이 경찰은 전국적으로 학살이 진행되던 때 자신이 관리하던 보도연맹원을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덕분에 당시 55명이 목숨을 건졌다. 이는 지난 1950년 7월 합천군 초계면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합천경찰서 초계지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했던 최우영(80)씨는 이외에 전쟁이 시작되자 상급 경찰서에서 퇴각할 때 보도연맹원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증언해 당시 ‘보도연맹 학살 작전’이 실제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마산MBC는 지난달 19일부터 <생방송 전국시대>(연출 안관수, 전우석)를 통해 방송한 <연속기획 증언 국민보도연맹>의 마지막 회에서 최우영씨의 증언을 특집방송으로 편성해 17일 내보했다. 이 방송에서 최씨는 (원래 보도연맹의 취지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들어와서는 전쟁이 나니까 빨갱이라고 몰아세워 죽였다고 증언했다. “초계지서에서 관리하던 보도연맹원이 60여명이나 됐지요. 그 사람들이 다 좌익이 아이요. 보도연맹에 들어가면 정부에서 혜택을 준다고 해서 들어오고, 다른 사람이 권하기도 하고 그랬지.” 최씨의 증언은 계속됐다. “좌익이 뭐요? 암울한 시대니까 그렇지 그게 말도 안 되고…. 그 당시에 내가 볼 때도 이거는 아이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상부에 그런 내용으로 보고를 했느냐는 질문에 최씨는 정색을 했다. “죽을라고요? 그 말 했으면 그날 저녁에 사라졌어. 살벌한 시대였어. (여차하면) 무조건 사살되던 시대야.” 최씨는 또 경찰 상부로부터 보도연맹 학살 명령이 떨어지던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합천 초계지서 최우영씨 마산MBC 방송서 “50년 7월 31일이 후퇴하던 날인데 그 전에 예비검속을 하고 합숙훈련을 하다가 후퇴명령이 나면 사살하고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지요. 다른 곳도 다 일률적으로 그런 명령이 내려갔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7월 25일 초계 내동마을회관에서 합숙훈련(일종의 학살대기)을 하고 있던 보도연맹원 59명은 28일 모두 풀려났다. 최씨는 그 당시를 이렇게 증언했다. “내가 해산시켰습니다. 그 당시에 그런 상황이 알게 되면 나는 사형 당했겠지요. 당시 노호영 선생이란 분이 ‘언제라도 부르면 모두 모이도록 내가 책임지겠다’며 애를 써서 그렇게 했지요.” 노호영 선생은 초계 대평마을 대부호로 일제시대 항일운동을 벌였으며 합천 3·1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합천군 보도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었다. 결국 7월 31일 오후 9시로 퇴각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최씨는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보도연맹을 소집하는 지서 사이렌을 울렸다. “지서 앞으로 제일 먼저 후닥닥 뛰어오는 보도연맹을 입구에서 돌아가라고 밀었습니다. ‘가라! 빨리 집에 가라! 오는 사람들 전부 만나서 경찰서에는 오지 말라고 해라’고 했지요. 저는 지서 입구에서, 노호영 선생은 지서로 오는 길목에서 소집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며칠 전 따로 불려나온 보도연맹원 4명은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사람들 회의를 한다는 명목으로 불려갔습니다. 확실히 기억나는 사람 중에 당시 술도가(양조장)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도 좌익이 아니었습니다. 술도가 주인이면 지역 유지인데 뭐가 아쉬워 좌익활동을 하겠습니까?” “퇴각 때 모두 죽여라 명령” 학살 작전 증언 최씨는 직접 가해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합천에 그대로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 학살에 참여했던 경찰들은 모두 합천을 떠났다.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없습니다. 유가족들 때문이지요.” 56년 만에 처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는다는 최씨는 정부가 유가족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6년 동안 누구한테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할 데도 없구요. 당시 진짜로 좌익 활동하는 사람들은 부락에 안 살았습니다. (보도연맹원들은) 아주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입니다. 유가족들이라도 정부에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한편 당시 가해자인 경찰의 입에서 ‘보도연맹원들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상임위원은 21일 “가해자쪽의 증언이 일부 나온 적이 있지만 이처럼 보도연맹 사건 자체를 부당하게 보는 입장의 증언은 아마 전국 최초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마산MBC 안관수 PD는 “지난달 출범한 진실화해위원회에 수천건의 학살사건이 접수됐지만 경남지역은 비전투지역 중에서도 피해가 가장 많았음에도 신청 건수는 얼마 없다”며 “피해자나 유가족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번 기회에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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