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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공동구매' 신바람 -부산일보

등록일: 2006-05-23


학교급식 '공동구매' 신바람 -부산일보 '3~5개 학교 연계 식재료 구입' 1년 새 3배 육박 친환경 농산물 등 식단 질도 좋아져 '일석이조'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급식재료 계약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학교 급식재료 공동구매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급식재료 공동구매 학교들은친환경 농산물 구입 비중을 늘리는 등 학교 급식의 질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급식재료 공동구매제도를 시행한 이후 1년여 만에 공동구매 참여학교가 배 이상 급증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급식재료 공동구매제란 인근 학교 3~5개가 공동으로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영양사, 시민단체회원 등 공동구매단(총 15명)을 구성해 학교급식 재료의 품질과 가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뒤 일괄 구입하는 시스템. 시교육청 조사결과 부산의 급식재료 공동구매 참여학교는 지난해 말까지 81개였지만 올 4월 말 현재 208개로 급증, 지난해 말에 비해 156.8%나 늘어났다. 특히 공동구매 참여학교들은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급식재료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구매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개별 학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 식단에 거의 올릴 수 없었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30~40% 정도 비싼 데다 개별학교가 구입하는 물량이 소량이어서 친환경 농산물 유통회사와 구매계약 체결이 어려웠기 때문. 하지만 학교들이 재료를 공동 구입하게 되면서 구입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유통회사와 직거래가 가능하게 됐고 공동구매와 장기계약에 따라 구입단가도 낮출 수 있게 돼 친환경 농산물 구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공동구매 실시 후에는 각 학교들이 13~21개 품목의 급식재료를 친환경 제품으로 구입하고 있다. 특히 급식 식단에 매일 오르는 김치의 주 재료인 무, 배추 등은 거의 모든 공동구매 학교에서 친환경 농산물로 구입하고 있으며 날것으로 먹는 상추, 깻잎, 고추나 나물 종류, 딸기 등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과채류도 대부분 친환경 농산물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공동구매로 인해 할인받은 식재료 구입비용이 한 학교당 월 평균 150만~200만원 정도인데, 공동구매단이 이를 친환경 농산물 구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산시가 제정한 급식조례에 따라 올해 각급 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한다면 보다 많은 식재료들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 북구 화명동 명진초등학교 관계자는 "공동구매단과 영양사가 직접 확인한 뒤 각종 재료를 구입하면서 급식의 질이 나아지자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밖에 공동구매단을 운영하기 때문에 급식재료 계약과정의 투명성도 높아지는 등 가시적 효과가 커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학교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늦어도 2008년까지는 부산지역의 모든 직영 급식학교들이 공동구매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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