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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된 함양 산삼축제 -국제신문

등록일: 2006-06-05


난장판 된 함양 산삼축제 -국제신문 입장권 정원의 8배 판매… 2000여명 항의소동 일부 환불요구 요금통 부수고 2600만원 탈취 경남 함양군이 전국산삼캐기대회를 개최하면서 계획 인원보다 8배가 넘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바람에 입산도 하기 전에 행사가 끝나 참가자들이 주최 측에 강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행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입장료 반환을 요구하며 요금통을 부수고 현금을 탈취해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함양군은 장뇌산삼 전문 재배회사인 (주)네오바이오사(대표 안흥식)와 공동으로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군립공원 기백산 자락에서 지난 2003년 심은 10만 포기의 장뇌산삼 홍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3회 산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초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3일 행사에서 네오바이오 측은 기백산 자락에 장뇌삼 5000포기를 심어놓고 1500명을 입장시키겠다고 홍보했으나 참가자가 몰리자 당초 정원의 8배가 넘는 1만3000여 명(산삼영농조합 측 주장)에게 입장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최 측은 당초 행사를 오후 2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참가자가 몰리자 낮 12시부터 입장시켜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한 사람들은 산에 오르기도 전에 대회가 끝나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참가자 2000여 명은 "산에 오르기도 전에 대회가 끝나다니 말이 되느냐"며 안의면 용추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몰려가 주최 측에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이 휴양림 매표소에 난입해 입장요금통을 부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요금통 안의 현금이 흩어지자 이를 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요금통 안의 현금은 입장료 1300여 명분으로 약 2600만 원인 것으로 주최 측은 추정했다. 난동이 계속되자 함양군청 노하영 산림과장이 "입장권에 주소와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을 적어 제출하면 입장료를 전액환불해 주겠다"고 약속, 참가자들이 2시간여 만에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차왕연(42·부산 남구 용호동) 씨는 "함양군이 산삼이라는 약효와 효능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참가자들을 끌어 모아 사기극을 펼쳤다"며 경찰의 수사를 요구했다. 함양군청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한 비난 글이 수백 건씩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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