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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북저수지 ‘있으나 마나’ -도민일보

등록일: 2006-06-20


가북저수지 ‘있으나 마나’ -도민일보 수문·수중펌프 고장…농민, 군청·농촌공사 집단 항의 한국농촌공사 거창 지사가 관리하고 있는 가북저수지에서 농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우려되자 농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촌공사와 농민들에 따르면 농촌공사 거창지사는 가조·가북 농민들이 논농사를 짓고 있는 1034㏊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가북면 박암마을 일대 38.9㏊에 512만30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가북저수지를 지난 75년 착공, 82년 완공해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저수지에서 농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공수마을 일부 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진데다 농약살포 시기임에도 물이 없어 농약을 뿌리지 못하자 농민 20여명이 19일 오전 군청을 찾아와 집단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공수마을 개발위원장 신중근(73)씨는 “수차례에 걸쳐 마을이장 및 주민들이 농촌공사에 대책을 호소해 겨우 응급처치로 2.5마력짜리 수중모터를 설치했지만 이 마저도 고장 나 방치된 지 오래됐다”며 “농민들을 무시하는 농촌공사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마을이장 이현수(56)씨는 “물이 콸콸 흘러야 할 농수로가 바짝 말라있고, 논바닥이 갈라져 벼가 말라 들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 같다”며 “농민들이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하루빨리 농촌공사가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촌공사 관계자는 “저수지의 수문이 오물질 등으로 막혀있는지 작동되지 않아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급한대로 양수기를 설치,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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