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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민방 광역화 사업자 선정 의미와 전망 -연합

등록일: 2005-07-12


경남 민방 광역화 사업자 선정 의미와 전망 -연합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부산방송(PSB)이 3년간 진행된 경남지역 민방광역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경남지역 민방 시청권 소외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경남지역 민방의 판도가 바뀌고 MBC와 KBS의 광역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송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에서 PSB를 경남지역 민방 광역화 사업자로 최종 선정함에 따라 그동안 지상파로 민영방송을 시청하지 못했던 경남 일부 지역의 소외문제가 해결됐다. 울산방송(ubc)을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된 PSB는 방송권역을 기존의 부산ㆍ김해 전역과 마산ㆍ창원 일부에서 진주ㆍ거창 등 서부경남으로 확대함에 따라 시청자 수는 430만명에서 660만명으로 늘게 됐다. PSB 안준호 기획관리팀 차장은 "경남은 산과 섬이 많아 강원도 다음으로 난시청이 많은 지역으로 부산과 경남에는 케이블TV로 지상파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95%나 된다"며 "경남 광역화에 따라 창원 불모산과 진주 망진산, 거창 가막산에 중계소를 건설, 내년 1월부터 방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ubc는 기존 권역인 울산과 양산 일부 등 135만 시청자를 유지하는 데 그쳐 경남지역 민방의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ubc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역방송 광역화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어 ubc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제부터 규모 차이가 더욱 확연해져 흡수통합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남 민방 광역화 선정은 방송위의 '1도 1사' 정책방향이 시현된 것으로 앞으로 MBC와 KBS가 추진중인 광역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BS의 경우 지난해 7월 '9총국 16지역국'에서 '9총국 9지역국' 체제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MBC도 3월 19개 지방계열사를 11개사로 통폐합하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방송위 성유보 상임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민방 허가 당시만 하더라도 광역시 중심으로 방송권역이 정해졌으나 10여년 만에 권역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방송위 정책은 현재 '1도1사'가 원칙이나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커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밖에 방송위가 지난 5월에 내놓은 중장기 정책방안 보고서는 단계별 광역화 추진 방안의 3단계로 대권역화를 거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자체 편성비율 50% 이상인 지상파TV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해 방송권역 외의 지역으로 재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PSB가 자체편성 비율을 높인다면 SBS 독주 체제인 민방의 구도에도 변화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방송위는 중장기 정책방안에서 2008년 이후 지역방송사 프로그램의 SO를 통한 역외 재전송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PSB는 자체편성 비율을 현재 30%대에서 연차적으로 높여 2010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으며,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도 대폭 늘리고 시민기자와 시민PD도 양성해 시청자 저널리즘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PSB의 TV 광고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가운데 자체편성 프로그램의 경우 광고 매출이 낮기 때문에 자체 편성비율을 50%로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2년 10월 경남민방설립추진위원회 건의문이 제출된 뒤 PSB와 ubc가 인수ㆍ합병(M&A) 공동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나 2003년 2월 M&A 협상이 결렬되자 방송위는 4월 경남지역 민방 광역화 추진방안을 의결하고 사업자 선정 심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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