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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6-07-12


<지방의회 의장 어떤 자리인가>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 지방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놓고 곳곳에서 파행을 거듭하면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과연 어떤 자리인지 새삼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과거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의원들 간에 거액의 돈이 오가 일부 의원들이 사법처리 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번 지방의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의장을 지지하는 대가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하는 등 의장단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대체 의장단이 얼마만큼 권한과 예우를 받고, 정치적인 위상이 있길래 동료 의원들끼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추태를 벌이면서까지 욕심을 내는 것일까. 현재 광주시의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4명, 전남도의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6명, 기초의회는 자치단체 규모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각 1명과 상임위원장 0-4명이 있는데 지방의회 형편에 따라 권한 등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 총 19명 의원 중 10명과 9명이 편을 나눠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시의회의 경우 의장은 월 공식 업무추진비 400만원을 받고, 별도의 방(56평)에 여비서를 두고 있다. 또 운전원이 딸린 배기량 2700㏄ 전용 승용차가 지급되며, 5, 6, 7급 비서를 둔다. 의장은 의회대표권, 의사정리권, 질서유지권, 사무처장 복무허가권, 사무처 5급 이상 직원의 임명 추천권한 등 공식적인 권한만 무려 84개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의회 기능직과 별정직, 계약직 공무원 인사권한이 집행부에서 사무처로 이양돼 의장의 인사권이 막강해졌다. 부의장은 월 공식 업무추진비 200만원을 받고 별도의 방(36평)에 여비서를 두고 있고, 상임위원장은 월 공식 업무추진비 120만원을 받는다. 의장단 중 특히 상임위원장은 조례 제.개정과 예산심의 때 집행부와 관련기관, 단체 등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이 같은 공식적인 권한과 예우 외에 '유.무형의 대우'가 대단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지방의회 의장단의 경우 '이권'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설이 지방정가에서는 정설로 돼 있다. 특히 일부 의장단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징검다리'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전남 모 지방의회 의원은 12일 "단체장 못지않게 의장의 위상과 역할이 크다"며 "개인적으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의장에 '올인'하는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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