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055-942-1117

지방의회 감투싸움 추태 -경남일보

등록일: 2006-07-18


지방의회 감투싸움 추태 -경남일보  경남 도내 일부 기초의회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선출 감투싸움으로 인해 난장판으로 끝났다. 의사봉을 빼앗아 허리춤에 차고 있는 등 본회의장에서 정상적인 개회를 할 수 없자 다수당끼리 모여 제3의 장소에서 날치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추태까지 보인 곳도 있다.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국회의 날치기 통과 같은 나쁜 점을 지방의회까지 골라 닮아가고 있어 참으로 한심하다. 문제의 발단은 절대 다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이 원구성도 싹쓸이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사천시의회는 역대 국회여당의 날치기와 도의회 다수당의 버스 안에서 날치기와 비슷한 시청 회의실로 옮겨 한나라당만 참여, 상임위원장 3석을 차지했다. 무소속 1명, 다른 당 2명 등 3명의 의원이 상임위원장 싹쓸이에 반발이 심하자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본회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선출하는 초유의 큰 오점을 남겼다. 12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9명만 참여, 선출한 것만 보면 무슨 코미디 같았다. 사실 사천시 의회의 의장단 선출 추태는 난장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민들은 이번 지방의원은 유급제와 정당공천이라 과거보다 한 단계 높은 지방의회를 기대했다.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지방의회가 비민주적인 형태를 보였다. 주민들은 다수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절충점을 찾아 원만한 의회운영을 고대했다.  주민들은 한나라당이 의석을 절대적으로 차지, 같은 당의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감시가 가능할지 우려소리가 높다. 다수당이 원구성까지 싹쓸이한 마당에서 초기부터 소수의견을 무시할 때 과연 정상적인 의회운영이 기대하기가 어렵다. 비록 의장단 선출만이 아닌 장래 다수당이 사사건건 자신의 뜻대로 운영할 때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렇다고 의사봉을 빼앗는 등 의회진행을 정도를 넘어 방해한 소수의원의 행동도 옳은 것은 아니다.  국회같이 한국정치의 백약이 무효라는 고질병 형태가 지방의회에서도 닮아갈까 우려된다. 선거 때 당선자들이 주민을 위해 성실한 일꾼, 선량한 주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외쳤던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