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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총회 무리하게 유치" -경남신문

등록일: 2006-07-24


"람사총회 무리하게 유치" -경남신문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개장 1년도 되지 않아 증축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당초 람사총회를 무리하게 유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람사총회가 갖는 의미와 가치를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은 물론 지역 사회의 광범위한 공론화 과정이 생략된 채 환경부와 경남도가 유치에만 매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창원시의 경우 컨벤션센터를 직접 증축해야하는 당자사임에도 유치과정에서 입장이 배제된 채 뒤늦게 중축 부담만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5년 11월 우간다 람사총회장에서 차기 람사총회 개최지를 유치할 때 환경부장관과 경남도지사는 유치발언을 통해 창원컨벤션센터를 회의장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총회에 앞서 모든 유치 자료에 공식적으로 CECO를 소개했다. 그러나 도가 CECO를 람사총회 개최장소로 지정했지만 정작 여기에는 국제회의장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도는 엉성한 계획으로 람사총회를 따온 셈이고, 람사 사무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200억원을 들여 증축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된 셈이다. 경남도는 총회 유치 때 전시장을 회의장으로 임시 개조해 1회용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수개월도 안돼 문화관광부에 컨벤션센터 증축에 따른 예산을 요구, 사실상 개조 방안이 무리한 계획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급기야 람사총회를 유치하는데 한 축을 담당했던 환경운동단체인 경남환경운동연합도 지난 21일 창원컨벤션센터 증축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람사총회를 치르고 나면 이후 국제회의를 몇 번이나 치를 수 있을지 명확한 계획도 없이 시설만 키우는 것은 뻔한 예산낭비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또 “CECO가 람사총회를 개최하기에 회의장소가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회의 개최를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며 “인근 창원전문대와 현재 공사 중인 컨벤션에 따를 숙박호텔의 회의실 등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컨벤션센터 증축 타당성 용역발주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람사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방안 모색으로 변경해야한다”며 “용역 형태는 시민 아이디어공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의회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강창덕 대표는 “람사총회를 부산 BEXCO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시민축제로 승화돼야하는 람사총회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인식 마창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환경련 성명은 하드웨어 부분보다는 소프트웨어 부분에 예산을 투입하는 환경정책의 변화를 바라는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람사총회의 부산 BEXCO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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