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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6-08-02


<구미시장-시민단체 갈등> -연합뉴스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구미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교육이나 행정 문제에 걸쳐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남유진 구미시장이 독선과 오만에 찬 독불장군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남 시장이 민선 4기 시장임에도 행정자치부의 기준을 무시한 채 홀로 민선 2기를 고집하고 있는 점과 시장 관용차를 도지사와 같은 3천200㏄급으로 교체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시장 취임식 때 국회의원 축사를 배제한 것과 삼성전자의 3천억원 구미 투자 발표 과정에서 전임 시장인 김관용 지사의 성과를 가로채려 했다는 것 등도 사례로 꼽았다. 구미시가 구미지역 고3 수험생을 위해 사설학원 인터넷 수능강의료를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구미지부와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등의 단체가 구미시에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들은 구미시장 취임 첫 사업으로 추진한 수능강의료 지원안이 고3 수험생 전체가 아닌 15%에게만 지원키로 함으로써 성적에 의한 차별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상경륜장 설치를 놓고 구미YMCA.구미시새마을회 등 구미지역 30여개 종교.사회단체로 구성된 도박산업반대 구미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미시에 항의를 하는 등 구미시와 시민단체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 단체는 "화상경륜장은 결코 레저시설이 될 수 없는 도박장"이라며 "구미시장이 경륜장 설치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미시는 이 같은 시민단체들의 반응에 대해 취임 초부터 지나치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 2기라고 한 것은 전임 시장에 이어 두 번째 민선 시장이란 의미일 뿐인데도 말꼬리 잡기식이란 것이다. 수능강의료 지원정책도 예산 문제로 전체 지원이 불가능했고, 화상경륜장의 경우 위법사항이 없어 승인해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한 공무원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독선과 오만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취임 초여서 기싸움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결코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시장이 학교 반장이냐. 공개사과도 맞지 않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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