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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관내 18곳 전통 담긴 원래이름 찾아 -경남일보

등록일: 2006-08-18


거창 관내 18곳 전통 담긴 원래이름 찾아 -경남일보  거창군 주상면에는 광복 61주년인 올해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뜻깊고 색다른 경사가 생겼다.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반세기가 넘도록 1구, 2구, 3구 등으로 불리던 주상면 내 행정 마을명칭이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원래 자연마을 명칭으로 환원됐기 때문이다.  주상면 완대리 완대1구는 '완수대'로, 완대2구는 '도동'으로, 완대3구는 '넘터'로 각각 변경되는 등 관내 18개 마을의 명칭이 일제 이전 명칭으로 환원됐다.  주상면사무소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진정한 해방과 광복을 이루려 올해 초순께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행정 마을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최근 거창군의회에서 마을명칭 지정에 따른 거창군조례를 개정, 공포해 원래의 행정 마을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을명칭 환원 소식을 접한 주상면 주민들은 "광복 61주년을 맞아 제2의 해방을 맞이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모(83) 할아버지는 "일제의 강요된 창씨개명으로 빼앗겼던 이름을 되찾을 때와 같은 기분"이라며 "이제야 진정한 해방을 맞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상면은 올 하반기에 각 마을의 표지석을 새로 제작, 설치할 계획이다.  표지석은 거창의 화강암을 이용한 지대 위의 마을명칭을 새기고 그 위에 주상면의 특산품인 사과를 얹은 형태로 제작된다.  한편 일제잔재 청산과 진정한 해방을 위한 주상면의 노력은 주민을 위한 대표적인 행정혁신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다른 군에서도 주상면 행정 마을명칭 변경을 모델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상면사무소 관계자는 "변경된 행정 마을명칭을 알려 주민들과 군민들이 새로운 명칭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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