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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병 규격 벗어나 예산낭비 -경남일보

등록일: 2006-08-31


도로표지병 규격 벗어나 예산낭비 -경남일보 건교부 지침불구 일선 시군 촘촘히 설치 반사빛 겹쳐 오히려 교통흐름 방해  교통안전과 운전자의 시인성 유도를 위해 설치된 도로표지병(일명 캐치아이)이 규격을 무시한채 촘촘히 설치돼 예산낭비는 물론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로표지병은 야간 또는 우천시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하기위해 설치하는 시선유도시설이며, 통상적으로 중앙선, 차선, 길 가장자리 구역선, 전용차선, 노상장애물, 안전지대 등에 설치하며 설치간격은 도로여건에 대한 공학적 판단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6월 건교부는 과학적인 실험을 거쳐 시가지도로 직선부의 경우 8m 이내, 지방도로 직선부의 경우 13m 이내, 자동차 전용도로는 20m 등 도로별로 표지병의 간격을 확정 이를 시행토록 했다.  또 진출입 연결로는 4m, 곡선부는 2~4m, 교차로 좌회전 차로는 2m 간격으로 도로의 선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접선방향과 평행하게 설치토록 되어있다.  하지만 이같은 건교부의 지침에도 불구 도로 시행기관들이 관행적으로 간격을 너무 좁게 설치해 주민 혈세 낭비는 물론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로표지병의 개당 가격은 1만5000원 가량으로 일선 시군이나 경남도,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국을 합치면 규격을 벗어난 도로표지병 설치로 어마어마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통된 진주시 가좌동 개양오거리에서 망경동 한보아파트 간 새벼리도로의 경우 표지병 설치 지침 상 8m 간격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4.8m~4.9m마다 도로표지병이 설치되어 있으며 접속도로인 경상대병원에서 망성교 간 도로는 2.8m~2.9m 마다 설치되어 있다.  진주보건소 뒷길인 골동품거리는 또 도로표지병의 간격이 1m정도에 불과하며 진주시청에서 솔밭공원, 남강3로 등도 모두 규격보다 촘촘히 설치돼 있다.  이같은 실정은 비단 진주뿐 아니라 도내 도로들이 비슷한 실정으로 대부분 규격보다 설치간격이 좁아 국민 세금이 도로를 통해 새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여운웅 수석연구원은 “아무리 도로표지병을 촘촘히 설치해도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반사체는 한정되어 있다”며 “일선에서 이를 무시하고 위험지역 등에 촘촘히 설치하지만 효과는 규격대로 설치한 것이나 똑같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교통심의위원회나 경찰서등을 거쳐 사고다발지역이나 사고 우려가 있는 곳은 통상적으로 촘촘히 설치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속 60㎞ 도로에서 83m 전방을 주시하고 달리는 게 가장 안전운행이지만 도로 표지병이 기준보다 촘촘할 경우 오히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반사빛이 겹치면서 사고 발생을 부추긴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설명=도로표지병이 규격을 벗어나 설치돼 있는 진주보건소 뒤 골동품거리(가운데 노란선 사이 촘촘히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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