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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굴산 골프장 건립 어떻게 되나? -도민일보
등록일: 2006-09-01
자굴산 골프장 건립 어떻게 되나? -도민일보 “세수증대·고령화 대안” 찬반 “소득 빼앗고 실업자 양산” 자굴산 골프장 건립을 놓고 지역 주민간에 의견이 양분되는 등 찬반 논란이 계속되자 의령군이 이달말까지 가부를 결정짓기로 했으나 여전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애초 군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18일과 21일 유치반대대책위, 유치위쪽 관계자들과 각각 간담회를 열고 양측 대표단 10명씩을 선정, 접점을 찾는 방안을 8월말까지 내 놓겠다고 밝혔었다.<7월 19·24일자 7면 보도> 하지만 반대쪽 주민들의 내부 사정으로 대표단이 선정되지 않아 군은 결국 이달말까지 내 놓기로 했던 합의안을 마련 못해 군 홈페이지 등에는 여전히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등 주민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령군이 추진하는 자굴산 골프장 조성은 서울소재 (주)그린시티(대표이사 강민국)가 사업비 1300여억원(부지 보상비 포함)을 들여 칠곡면 내·외조리 일원 52만여평의 부지에 국제규격인 27홀 규모로 대중골프장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주)그린시티는 군에 이달 말까지 유치 여부를 결정지어 달라는 통보를 해 둔 상태다. 이에 군은 양측이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으나 반대측 대표선정이 무산되면서 결국 군 의원과 찬성측 대표자가 타 지역 골프장을 견학한 것이 고작이다. 인구급감으로 농사 포기 편입 예정지 주민 찬성 △골프장 유치 추진과정 (주)그린시티는 지난해 1월 의령군에 골프장 투자유치를 제안하자 군은 화정면 덕교지구와 현재 추진중인 칠곡지구를 제시했다. 이에 3월 골프장개발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칠곡지구로 최종 결정하고 5월 군과 (주)그린시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업무협약에는 군은 골프장 유치를 위해 개발 전담부서를 구성하는 동시에 사업부지 매입 및 확보, 인·허가 취득에 협조하며, 민원처리 및 분묘이장 등 부지확보와 관련해 제반업무를 협조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어 군과 (주)그린시티는 지난해 10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지난 1월 지주들을 대상으로 95% 이상의 동의를 얻어 2월부터 타당성 검토와 더불어 가칭 자굴산 CC클럽을 만들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승인을 얻었다. △골프장 유치 반대위, 연간 6억원의 세수증대 현재 논농사 등으로도 가능 하지만 골프장건립반대추진위(위원장 하영명)는 군이 골프장 건설로 얻게 되는 연간 6억여원의 세수증대는 현재 이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단감 및 논농사로 얻는 수익과 맞먹는 금액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빼앗는 것은 물론 실업자로 만든다는 주장이다. 골프장 농약 사용, 단감단지에 비해 약 8천t감소 또 27홀 규모에 하루 사용하는 지하수가 2000t으로 이는 13개 마을 600여 가구 주민들의 3일치 사용량으로 지하수가 고갈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밖에도 농약 과다살포로 농·특산물의 소득 타격, 빼어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지역 황폐화, 주민 고용창출 불투명 등 지역민들의 의견이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수원 개발을 원하지만 소요예산이 130억원 정도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상수원 개발이 이뤄진다 해도 자가 지하수를 사용해야 하는 곳에서는 물부족 현상을 빚을 수밖에 없어 애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그린시티·골프장 유치위, 인구감소 불가피·편입지 가치 상승 힘들어 골프장 유치위쪽에서는 조사용역기관이 제시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칠곡면 총 인구는 1299명으로 미맥위주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향후 노령층에서 인구의 급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자굴산 골프장 편입 예정지 중 경작중인 농지는 2만7000여평으로 42%에 불과해 농지구입 희망농가가 줄어들면서 농지소유 주민의 재산가치의 상승 전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으며, 편입 예정지 주민들이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단감단지·논 편입되면 소득없고 실업자도 생겨 또 골프장 예정부지 내 단감 과수단지는 총 8만9000여평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농약(희석농약 기준)은 7900여t이나 골프장 준공 후 총면적 52만여평(건축시설용지 4600여평, 기반시설 전용도로 등 3만6000여평, 자연녹지 보존면적 34만여평 등)을 제외한 한국잔디(6만6000여평), 서양잔디(1만3000여평), 농약사용면적 7만9000여평 등에 사용할 희석농약 기준은 92t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에 비해 7800여t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현재 신생아 및 유아(0~9세) 인구수가 59명, 60~80세 529명, 경제활동 전성기인 30~59세는 288명으로 54%를 상회하여 인구감소는 기업유치 등이 없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으며 이 중 20~40세 248명은 농업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하는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군 홈페이지 “하루빨리 결정해야” 지난달 10일부터 의령군 홈페이지(군정에 바란다)에는 유치 반대측과 찬성측 군민들 사이에 사이버 공방전이 뜨겁게 달궈져 현재까지 수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찬성쪽의 글이 포문을 연 공방전은 각계각층에서 의령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모든 결정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하수 고갈·농약 과다살포…고용창출 불투명 △의령군 경제활성화 기대하나 양측 주장 팽팽해 타결점 모색 도는 현재 골프장 건설이 종전과 달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신청하면 군수가 도시계획시설 사업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 고시하고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신청서를 작성, 관련 부서와 협의한 후 군수가 인가토록 함으로써 도는 협의만 해 주고 있다. 특히 △골프장은 민간사업자의 신청과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하기 때문에 행정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없고 △도가 골프장 건설을 단기 또는 장기계획에 넣어 의도적으로 추진해서도 안 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하거나 무리하게 추진코자 해서도 안 되며 △최종허가권자도 지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군은 죽어가는 농촌의 세수증대와 고용창출, 인구유입정책,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타 시·군에서 유치 또는 추진하고 있는데다 민자사업인 만큼 부가가치 창출에 이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찬·반 의견이 분분해 양측이 모여 어느 길이 의령군 발전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를 가져 빠른 시일 내 결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최종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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