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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6-11-13


<통영.거제.고성 골프장 '경쟁 중'> -연합뉴스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남해안에 접한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이 경쟁적으로 민자를 유치, 골프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동일 생활권으로 인구가 40만에 달하는 3개 시.군은 현재 회원제나 대중 골프장이 하나도 없어 골프장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남해안권에서 골프장 조성부지를 물색 중인 민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골프장 건설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는 곳들은 대부분 바닷가와 접해있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겨울철에도 눈이 내리지 않아 골프장 조성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거제에서는 (주)로이젠이 거제시 장목면 구영과 송진포리 일대 옛 아도니스 골프장 조성부지 27만5천여 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겠다는 골프장 조성 실시계획인가 신청서를 지난달 거제시에 제출했다. 거제면 옥산리에도 민간자본에 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거제시는 세계 2.3위의 조선소가 위치한 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고 머물고 가는 휴양관광도시 기반조성을 위해 골프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통영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산양읍 영운리 일원 30만 평과 용남면 원평리 일대 35만 평에 각각 18홀과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예정지역을 보전녹지지역에서 자연녹지지구로 용도변경을 산림청에 요청하거나 토지소유자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주)당항포관광개발은 고성군 회화면 봉동리 일대 42만여 평에 780억 원을 투자해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골프장을 조성중이고 (주)가산은 대가면 척정리와 송계리 일대 5만4천여 평에 9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고성군은 이와 별도로 하일면 오방리와 학림리, 하이면 와룡리 일대 102만5천740평을 '경남고성관광레포츠특구'로 개발하기로 하고 특구조성 계획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계획을 포함시켰다. 수산업과 농업에 기반을 둔 통영시와 고성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포함된 바다와 접한 이점을 살려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어서 골프장 조성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반대는 물론, 자연환경훼손 우려로 실제로 사업추진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통영 용남지구 골프장 조성예정지에는 지난해 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애기등' 군락지가 발견돼 환경부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 통영시의 골프장 조성계획에 발목을 잡고 있다. 거제면 옥산리에 추진 중인 골프장은 해당부지가 수산자원보호구역내 공익용 산지여서 내년 7월 이후에나 해제여부가 결정돼 현재로서는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고성 대가면지역 골프장은 인근에 천주교 수도원과 하천이 있어 수행환경이 침해되고 하천오염을 우려하는 지역민들과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지역민들의 갈등이 한때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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