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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노예모자'에 누리꾼 항의 빗발 -오마이뉴스

등록일: 2007-04-04


'정신지체 노예모자'에 누리꾼 항의 빗발 -오마이뉴스 SBS <긴급출동! SOS 24> 방영... 합천군청 홈페이지 비난 글 쏟아져 경남 합천군과 심의조 합천군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을 만들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정신지체장애 노예모자'로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있다. SBS 사회고발프로그램인 <긴급출동! SOS 24>는 3일 밤 11시 '노예모자' 이야기를 방영했다. SBS 측은 한 사람의 제보를 받고 취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누리꾼들은 정신지체 모자의 법적 보호자라 할 수 있는 군수가 심의조 군수라는 자막과 함께 심 군수 인터뷰가 나오자 합천군임을 알고 군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긴급출동! SOS 24> 보도에 따르면, 정신지체 1급으로 환갑의 할머니인 안 아무개 씨와 아들인 30대의 안 모 씨는 짐승처럼 생활했다. 이들은 한 폐가에서 머물면서, 흙탕물에 설거지를 하는가 하면 부패한 음식을 먹기도 했다. 또 이들은 겨울에도 방에 난방이 되지 않았지만 이불 속에 들어가면 따뜻하다고 밝혔다. 법적으로만 형제인 안대훈(가명)씨를 비롯한 동네 사람들은 이들 모자를 데려다 일을 시키기도 했다. 이들 모자는 남의 일을 해준 뒤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고, 그 대신 음식을 조금 얻어먹는 정도였다. SBS는 탐문 끝에 안대훈씨가 혈연관계는 없으면서 법적으로만 안 모 씨의 형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던 안 아무개 할머니 앞으로 국가에서 매달 46만원의 지원금이 나오고 있었는데, 안대훈씨가 이를 대신 받아 관리했다. 통장은 안 아무개 할머니 명의로 개설돼 있었지만, 통장을 관리한 안대훈씨는 안씨 모자에게 라면 등 일부 생필품만 사다줬고 통장에 든 돈의 일부는 안대훈씨 부인 통장으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SBS는 취재 도중 안대훈씨가 안 아무개 할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는데, 합천군청 공무원이 확인도장을 찍어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취재진이 캐묻자 심의조 군수는 '내부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담당공무원은 '내부지침은 없다'고 답했다. SBS는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상의한 끝에 이들 모자를 병원에 입원시켜 진료 받게 했고, 보호시설에 머물도록 했다. 이러한 보도 뒤 누리꾼들은 합천군청과 경남도청 등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합천군청 자유게시판에는 4일 새벽부터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오전 7시 현재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누리꾼들은 심의조 군수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등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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