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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대표단 방북 무얼 남겼나 -경남신문

등록일: 2007-04-11


경남도민대표단 방북 무얼 남겼나 -경남신문 도내 각계 인사 97명으로 구성된 경남도민대표단(단장 김태호 도지사)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 초청으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평양을 방문, 농업분야 외에 교육, 환경, 스포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람사총회의 북한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도 갖기로 하고 북한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의 종자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람사총회 참가 협의= 경남도 람사총회기획단 최만림 단장과 녹색경남 21 이인식 대표, 경남발전연구원 윤성윤 박사 등은 10일 오전 평양시내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국토환경성 김경준 부상과 김광수 대외협력실장, 장영철 생태담당처장 등을 만나 람사총회 개최내용을 설명하고 북측 습지전문가들의 참가를 권유했다. 김 부상 등은 북측의 습지정책을 설명하고 "람사총회에 북측도 참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긍정적으로 본다"며 "상호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실무진들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오는 7월께 창원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습지포럼 참가를 요청했고 북측은 경남도에서 제안서를 보내면 참가를 적극 검토한 후 민화협을 통해 회신을 보내기로 했다. ▲소학교 착공식 및 농업 협력= 도민대표단은 9일 오후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을 방문, 리충복 민화협 부회장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대지 3천300㎡에 건물면적 1천320㎡ 지상 3층의 건물을 오는 11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학생 약 300명이 이용할 신축 학교는 수업실 10개를 비롯해 과학실, 음악·미술실, 도서관, 강당, 체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경남도가 철근과 시멘트 등 자재와 설계비, 기술자 인건비 등을 대고 북측은 부지와 함께 모래와 자갈 등 기본 자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공식에서 최효석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남지역 부의장은 "경남도와 북측 간 협력사업을 민·관이 함께 추진하기 위해 '어깨동무 추진단'을 만들 예정"이라며 "장교리 소학교 건축비를 지원하는 것이 첫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공식에 이어 밀양에서 가져간 딸기 모종 심기와 포플러 나무 식목행사도 가졌다. 경남도는 북측 농업인을 농업기술원에 초청, 경남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거나 경남의 농업기술인이 북측을 방문,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사업과 북한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의 종자를 도입, 육종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민대표단은 장교리 협동농장 비닐온실 앞에 포플러 나무를 심고 볍씨 파종기로 올해 첫 파종 시범을 보인 후 경남에서 지원한 이앙기와 트랙터, 바인더 등 농기계 250대가 보관된 농기계 보관창고를 둘러봤다. 김태호 지사는 9일 평양 도착 즉시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대 민화협 회장을 만나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협력사업을 교육, 환경, 스포츠,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10일 민화협과 가진 오찬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통일을 심는 소중한 마음으로 딸기 모종과 볍씨를 심었다"며 "경남도와 평양시간 협력사업이 통일을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북 규모 논란= 방북단 규모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적 시각이 제기됐다. 방북 행사나 업무 협의에 필요하지 않는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많이 동행해 '이벤트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경남도는 경남의 대북교류협력사업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도민대표들이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향후 인도적 대북협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모금 등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요구되는 만큼 도민 대표들의 방북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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