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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함양서 '부농비결' 배우다 -도민일보

등록일: 2007-04-13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함양서 '부농비결' 배우다 -도민일보 흑돼지 집단사육장 견학 "교도소 수용자 재활 프로젝트에 적용" 머나먼 대륙 아프리카, 거기에다 이름까지 생소한 '말라위'라는 나라의 장관이 지리산 자락 함양까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11면 보도> 결론부터 말하면 돼지 때문이다.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가 생존 전략 중의 하나로 꼽은 것이 돼지. 알다시피 함양하면 흑돼지다. 말라위 카미사 내무부 장관 등 일행 4명은 김성호 법무부 장관 초청으로 지난 10일 10박 11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방한 목적은 교도소 수용자들의 재활을 돕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농장 교도소 프로젝트(Crops of Love Proje ct)'의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한 것. 이 프로젝트는 우선 교도소 수용자들로 하여금 농작물을 재배하게 해 수확물의 반은 수용자들이 먹고 나머지 반은 환자들의 보양식이나 극빈층에게 주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경제 부양이 가능한 부농 모델을 창출하는 데 목표를 뒀다. 함양은 이들의 첫 행선지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고소득 농가들이 모여 있는 지곡면 농가를 비롯해 흑돼지 집단 사육장을 둘러보고 이어 버섯재배 생산공장, 산머루 재배단지, 함양 지방산업단지, 토종약초시장 등을 방문했다. 여기에는 함양군이 재정자립도를 겨우 10% 넘긴 농촌지역인데도 1억 원 이상 부농이 195개 농가라는 사실도 한몫했다. 3년 전만 해도 1억 이상 농가는 25개 농가에 불과했다. 카미사 장관은 "함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자금이 확보되면 올 연말부터 남부 마칸디 지역 30만 평에 프로젝트를 실행해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퍼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함양군의 농업 관련 공무원들을 말라위로 초청해 우수 농정 시책을 전수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프리카 전역은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교도소 수용자들은 하루에 한 끼 옥수수 죽으로 배를 채우고 있으며 극심한 영양 결핍된 수용자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도소 수용 인구도 200∼300% 정도로 초과밀 상태다. 카미사 장관은 이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한국 교회 측에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도선교협의회(PFI) 국제사역본부장 김용진 목사는 "시범사역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PFI에 소속된 가나와 잠비아 등 아프리카 33개국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다음으로 재정이 열악하다. 연중 섭씨 16도에서 27도 사이로 온화한 기후여서 푸른 잔디와 초원, 호수, 대평원이 많은 아름다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인구 1200만 명에 1인당 국민소득이 230달러 수준이며 인구 절반이 기독교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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