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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로 내몰리는 거창지역 고교생들... 해결책은? -경남신문

등록일: 2007-04-25


외지로 내몰리는 거창지역 고교생들... 해결책은? -경남신문 명문고교를 찾아 외지에서 몰려드는 고교 입학생들로 지역 학생들이 정원 외로 밀려 군내 고교에 진학치 못하고 외지로 억지유학을 가야하는 교육도시 거창. 도시 확장으로 인한 인구증가 요인도 없는,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농촌지역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대거 유학해 오면서 군내 일부 중학 졸업생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전국에서 거창지역 고교로 유학을 오는 것은 거창고와 대성고, 거창여고 등 명문고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들 고교 졸업생들은 오래전부터 명문대에 대거 입학했고 대학 진학률도 도시의 명문고교에 뒤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거창고, 대성고, 거창여고 등 3개 고교가 '자립학교'로 지정받아 더욱 명성을 높이고 있으며, 독창적이고 알찬 교육과정에 외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올해 군내 7개 고교 1학년 입학정원은 학급당 28명씩 35학급 980명. 군내 12개 중학교(분교 포함) 졸업생은 833명으로, 입학정원이 오히려 147명이 부족하다. 그러나 외지학생들이 유입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외지학생들의 거창지역 명문고 선호로 해당 학교들은 군내 학생들의 입학보장을 위해 정원의 일정비율을 할당하고 있다. 대성고와 여고는 각 50%, 거창고는 20%를 지역 신입생들의 정원으로 할당하고 있다. 이 비율을 제외하고 대성고는 정원 196명 중 98명, 여고는 정원 140명 중 70명, 거창고는 112명 중 90명 등 총 258명을 전국단위로 모집이 가능하다. 그래서 외지학생들의 입학경쟁도 치열하다. 대성고의 경우 외지학생 98명 모집에 199명이 응시한 것을 비롯해, 거창고와 거창여고도 경쟁이 높아 수백 명의 외지 응시생들이 탈락하고 있다. 올해 외지고교생 250여명의 유입으로 거창 군내의 경우 예·체능 등 특목고교에 진학한 학생들을 제외한 70여명이 정원 외로 밀렸고, 이들 중 대부분이 외지 고교에 진학해야만 했다. 거창지역 시민단체, 전교조, 농민회 등은 "외지학생들의 유입으로 일부 지역 학생들이 타지에서 고교를 다녀야 하는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경제적 부담 등으로 사회문제 되고 있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군내 고교의 학급정원 조정이 절실하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학교장은 "많은 외지학생들이 거창지역 고교에 진학하지 않을 경우 군내 상당수 고교가 학생부족으로 폐교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군내 중학생 감소영향으로 향후 3년 후부터는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는데다 정원을 증가할 경우 질적 저하 등 면학분위기가 크게 우려돼 당장 문제가 있지만 정원증가가 능사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교육청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일선 고교에 정원조정 신청여부를 물어 희망할 경우 도 교육청 승인절차를 밟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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