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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당산마을 '여왕의 날'행사 -도민일보
등록일: 2007-06-09
거창 당산마을 '여왕의 날'행사 -도민일보 '1인 3역 고생한 아내 위로'…22년째 마을잔치 시골 작은 마을이 '여왕의 날'이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거창군의 산간오지인 북상면 당산마을(이장 심재수·53), 8일 이 마을은 웬 종일 마을 전체가 인적이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 이곳 부녀자들에게 이날은 매우 특별한 날로서 바로 일년에 한번 뿐인 '여왕의 날'이기 때문이다. 당산마을은 일년에 단 하루 동안 부인들을 여왕처럼 모시는 '여왕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마을 뒤 계곡에서는 음악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을 인근 계곡의 나무그늘 아래 마련된 자리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이날만큼은 남편들이 손수 밥을 짓고 장을 봐서 갖가지 음식을 준비해 부인들을 대접하면서 38가구 80여명의 주민이 하루 종일 어우러져 잔치판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로 22년째 이어져 오는 '여왕의 날' 행사는 매년 모내기 등 농번기의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나서 남자들이 부녀자들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베푸는 순수 마을자체 행사이다. 남자들은 서투른 솜씨로 아침 일찍부터 음식장만에 애를 먹고 부녀자들은 설레는 기분으로 마을 앰프방송의 노랫가락에 맞추어 흥겨운 춤사위와 함께 놀이판을 벌이느라 신명이 난다. 부인을 여왕으로 모시고 나온 현정열(67)씨는 "음식장만은 물론이고 뒷설거지까지 몽땅 내 차지가 되지만 농사일과 가사일, 며느리 등 1인 3역을 해 내고 있는 아내가 이 날 하루만이라도 몸과 마음을 푹 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몸종(?)노릇을 하고 있다"며 쑥스럽게 웃는다. 마을 부녀자들은 이날만큼은 고된 농사일도, 팍팍한 농촌생활도 말끔히 잊어버리고 부러울 것 하나 없다는 표정으로 행복감을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행사에 참석한 임채근 북상면장은 "이 마을에 들어서면 부녀자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여느 마을 사람들보다 확연히 밝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73세의 양길순 할머니는 "일년 동안을 이날 기다리는 맛으로 산다"며 "오늘 만큼은 어느 고관대작 부인도 부럽지 않다"며 반쯤 취기가 오른 얼굴로 어깨춤을 덩실거린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채 음식을 나르던 임재수(67) 할아버지는 "여왕의 날 행사를 통해서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아끼고 화합하면서 마을 전체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된다"며 "당산마을은 작은 산골이지만 어느 곳보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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