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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마니다라 수박은 불량모종" -도민일보

등록일: 2007-06-18


[의령]"마니다라 수박은 불량모종" -도민일보 속 텅 빈 상태…의령재배농민 종묘사에 손배 요구 수확 과정에서 '마니다라 수박'이 속이 빈 '박수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령군 화정면 수박재배농민들이 올해 새로 재배한 고당도 '마니다라 수박' 수확과정에서 속이 텅 빈 일명 '박수박' 등으로 변질돼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농민들이 모종을 보급한 종묘사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재배농민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전체 5억여 원에 이르며, 근본적인 원인은 종묘사에서 보급한 모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종묘사는 1년 정도 시험재배를 거쳐 보급해 문제가 없다며 재배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의령군은 화정면 친환경작목반(대표 이규석)의 사업요청에 따라 수박의 품질고급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신젠타종묘(주)에서 육성한 고당도 마니다라 수박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령군과 신젠타종묘(주), 친환경작목반은 재배협약을 체결,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하순까지 40농가(비농가 포함) 6만여 평(20ha)에 234동 규모로 모종을 정식했다. 재배농민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 12도 이상을 자랑하는 고당도 수박을 수확할 예정이었으나, 수확과정에서 하우스 1동당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이 껍질이 두꺼우면서 꼭지가 함몰되는 등 과육에 공동현상이 발생하여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일명 '박수박'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작목반, 종묘사측과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현장 확인은 물론 단지와 단지 외 인근농가에 공급된 모종에 대한 유연성을 검증키로 협의하고 종자대비시험 신청을 위한 시료를 채취해 국립종자관리소에 의뢰했다. 특히 군과 재배농민들이 주장한 문제점들을 보면 회사에서 추천한 신젠타종묘 품종과 대목을 사용하여 재배했고, 재배 전 기술교육과 육묘부터 정식, 재배관리까지 현장 합동컨설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모든 부분에 회사가 관여했음에도 원인규명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착과 후 25일경까지는 과형도 좋고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착과 후 30∼35일경 급속하게 껍질이 두꺼워지고 속(과육)이 비는 공동과 현상(일명 박수박)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배농민들은 "전체 5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액은 종묘사가 책임져야 하고, 협의가 안 되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령군 관계자도 "재배농민들이 이달 말까지 부채 상환해야 하는데 협의가 늦어지면서 궁지에 몰린 농민들의 돌발 행동이 걱정돼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묘사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모종은 지난해 의령군 용덕면과 지정면, 함안군 월촌마을 등지에서 시험재배를 거친 성공적 상품이었다"며 "시료를 채취해 국립종자관리소에 의뢰해 놓았으며, 타 지역에서 출하되는 7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무엇이 문제인지 판가름한 후 협의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분간 재배농민과 종묘사측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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