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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엔 '고운'...주민에 미운 '두 얼굴 골프장' -경남신문

등록일: 2007-07-03


지역 경제엔 '고운'...주민에 미운 '두 얼굴 골프장' -경남신문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골퍼들이 급증하면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고 지자체들도 지방세 수입과 고용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면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 고갈과 개발과정에서의 주민 간 갈등. 난립에 따른 수지악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 11곳과 대중골프장 3곳 등 모두 14곳이다. 건설 중인 골프장은 7곳. 인·허가를 준비 중인 골프장은 9곳. 계획 중인 골프장은 16곳 등으로 5~6년 내 모두 조성될 경우, 도내 골프장 수는 40곳이 넘게 된다. 지자체들은 골프장을 유치하면 △지역 건설업 파급 및 고용 증대 △지방세수 증대 △소득유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관광수입 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대부분 그 지역의 건설 장비를 사용하고 건설인력도 지역에서 고용하면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18홀 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대체로 300억~400억원. 36홀의 경우 600억~800억 원 정도의 건설비용이 드는 만큼 이중 상당액이 지역 건설업계에 뿌려지게 된다. 또한 골프장에 고용되는 인력의 80~90% 정도는 대부분 현지인들로 채워지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골프장이 신설되면 사업주들은 첫해에 도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를 납부하고 매년 시(군)세인 재산세(토지. 건물)와 주민세 등을 납부해야 한다. 도내 11개 회원제 골프장이2006년 납부한 지방세는 총 258억2500만원으로 2005년 235억5100만원보다 23억 원 정도가 늘었다. 골프장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골프장 인근 상가 매출 증대 및 지역 농산물 판매 증진. 골프장에 각종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 소득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이외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관광수입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이 이득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골프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가장 큰 피해로 공동체 파괴를 들고 있다. 골프장이 들어서는 주변 마을은 예외 없이 찬반 주민들 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결국 마을간 반목과 불신이 팽배해진다는 것이다. 환경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과다한 용수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농약사용 및 인근 지하수 오염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찬반 주민 간 갈등을 막기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사전에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며 병해충에 강한 잔디 등을 심어 과도한 농약 사용 등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골프장이 난립할 경우, 경쟁력 없는 골프장은 도산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자체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지방세수 확대와 고용창출. 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대하며 골프장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유치보다는 지역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를 정확히 분석. 선별 유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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