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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확장공사 조기시행 촉구 -경남일보
등록일: 2007-07-23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조기시행 촉구 -경남일보 거창군 등 7개 시·군자치단체장 건교부 방문 최근 정부의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유보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함양, 거창군, 전북 장수군, 남원시 등 7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건교부를 방문, 사업의 조기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공동회의를 열고 4차선 확장공사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 서명운동을 포함한 단체행동도 불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동서화합을 목표로 개통된 88 고속도로는 총 연장 170.6㎞ 가운데 대구와 광주 쪽의 28.3㎞는 지난해 말 확장·개통 됐으며 나머지 구간 143km은 2010까지 확장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설계를 마치고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이 진행되는 단계에 있었다. 하지만 건교부는 지난 5월 25일 최근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동서횡단 철도 건설계획이 우선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돌연 88고속도로를 비효율 도로 판정과 함께 유보대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건교부측은 고속도로 인접 항의서한 전달과 공동건의문 발표 등 지역 주민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전면 유보한 것이 아니라 검토 중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한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방문단을 대표한 강석진 거창군수는 이용섭 건교부 장관에게 지역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하고 “88고속도로는 단순한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지역정서를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국 고속도로 중 교통사고 1위인 고속도로를 두고 경제성만을 따져서는 안 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다른 공사를 유보하더라도 88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조기에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이 문제가 지지부진할 경우 관련 지역 350만 주민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자치단체들의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지역민들의 비난여론도 함께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용수(거창군·48)씨는 “88고속도로 확장 계획이 재개될 때까지 우리들은 한마음이 돼 계속 지자체에 추진력 있는 조치를 촉구할 것”이라며 “죽음의 88고속도로를 이대로는 놔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한(함양군·51)씨도 “현재 고속도88고속도로는 국내 유일의 중앙분리대가 없는 고속도로로 급경사, 급커브가 심해 교통사고 치사율이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3배나 높은 43%에 달해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지금 구조적인 문제로 수많은 인명이 죽어나가는 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에 확장공사를 끈질기게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퇴직한 前 한국도로공사 한 관계자는 “중앙분리대가 없어 중앙선을 추월할 수 있게 해놓은 고속도로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도로공사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선안을 내고 있지만 정부가 계속해 유보방침을 고수하자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말 도로포장률이 78%에 육박하고 2020년까지 고속도로 연장을 현재 두 배 수준인 6160km로 늘리려는 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열악한 도로도 보완, 확장해야할 수 있는 유연성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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