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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학교 급식 직거래 튼다 -부산일보

등록일: 2005-09-05


농민-학교 급식 직거래 튼다 -부산일보 부경 농민들 '친환경 급식 물류센터' 추진 생산자․일선학교 연결… 유통 DB화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아이들의 식탁으로.' 생산자와 시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물류센터가 전국 최초로 부산․경남지역에 설립된다. 부산․경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50여명은 지난 2일 경남 창원시 경남농업인회관에서 '부산․경남지역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부산․경남지역 생산자 준비위원회'(아래 생산자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안전한 우리 농산물 사용'을 포함한 급식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 20여명도 참여해 앞으로 시민 영역의 일원으로서 생산자 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비영리법인 형태의 학교급식 물류센터 설립에 동참하기로 했다. 학교급식물류센터는 도매시장과 유통업체, 급식업체를 거치면서 가격이 비싸지거나 식재료의 질이 저하되는 기존의 유통구조에서 탈피해 생산자와 일선학교를 바로 연결하는 일종의 직거래장 개념. 시민들도 생산자와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일선학교는 보다 싼 가격으로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받고 생산자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학교급식물류센터의 기대 목표다. 이날 생산자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재영(43․합천군 농민회 회장)씨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 누가 재배한 것인지도 모르는 먹을거리가 아이들 식탁에 올랐다면 이번 생산자 준비위원회 결성은 우리 지역에서 나는 친환경농산물을 학생들의 식탁에 곧바로 공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 준비위원회는 우선 부산․경남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들의 현황과 규모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뒤 대대적인 공청회와 급식박람회를 거쳐 오는 11월 중순께 부산․경남 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200여명과 시민 영역이 참여하는 부산․경남지역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물류센터 발기인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는 부산과 경남 일대 주요 지역에 몇 군데 설립하며 산하에 품목별 위원회와 품질관리위원회 등을 두어 체계적이고 안정된 유통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자 준비위원회 정 위원장은 "올해 안에 5~10개의 시범 학교를 지정해 실험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으로, 급식물류센터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각 지자체와 교육부 농림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생산자 준비위원회 결성을 도왔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손동호 집행위원장은 "학교급식물류센터는 시민운동과 농민운동을 결합한 국민운동으로서, 안전한 학교급식과 우리 농촌을 동시에 지키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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