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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 가는 시골학교 살릴 복안 있다" -오마이
등록일: 2007-08-28
"망해 가는 시골학교 살릴 복안 있다" -오마이 [인터뷰] 전교조 출신으로 '교장공모제' 뽑힌 이영주 설천중 교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 출신이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영주(53·사회) 경남정보고 교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경남 남해 설천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다. 7명이 경쟁한 교장공모제를 거쳐 합격한 그는 직무연수까지 마쳤다. 경상대를 나온 그는 1980년 교직에 입문했다. 1989년 전교조 창립을 주도했다가 10년 남짓 해직생활 했으며, 전교조 진주지회장과 경남지부장을 지냈다. 경상대 민주동문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두 차례나 경남도교육감에 출마했다. 2003년 12월 13대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그는 2위를 차지해 현 고영진 교육감과 결선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전교조 출신의 첫 교육감 당선 여부에 관심을 끌었는데 그는 결선투표에서 41.2%를 얻어 아깝게 낙선했다. 전교조 출신에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교육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다. 특히 그는 위기를 맞고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가게 된다. 설천중은 한때 전교생이 600여 명이었으나 올해는 70여 명이고, 내년에는 60여 명으로 줄어든다. 전교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학교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관심이 높다. 그는 학교 동네에서 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도회지에 비해 사교육이 부족한 시골 학생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 다른 교사들도 학교가 있는 마을 주변에서 살도록 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또 그는 망해가는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해 여러 복안을 갖고 있다. 시간표를 1년에 한 번 짜는 것이 아니라 월별로 바꾸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업예고제'를 강화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그는 "교육자는 운동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운동은 언제나 자기희생이 따른다"면서 "교사들이 편리한 도심에 살면서 출퇴근할 수도 있지만, 설천에 오는 교사들은 그런 편리함을 포기해야 하고 대신에 아이들을 통해 보람을 얻는 것에 더 쾌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7일 이영주 설천중 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교육 현장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교사'" - 처음 교장공모제에 응모한 계기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장 승진제도는 굉장히 경직되어 있다. 교사들이 나이 40살 정도 되면 교육자로서는 전승기라 할 수 있는데, 교사들은 저마다 고민하게 된다. 교감이나 교장으로 승진할 것인지, 아니면 승진을 포기할 것인지. 승진을 포기하는 교사를 '교포'라 부르기도 한다. 그것은 교육력의 낭비다. 이전부터 승진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점수(근무연수)와 상관없이 개인이 펼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모제가 시행되면서 자연적으로 응하게 되었다." - 경쟁률이 높았는데. "평균 7대 1이었다. 다른 분들은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이런 제도를 주창하기도 했지만, 경남에서 뜻이 맞는 초·중등 교원 60여 명이 모여 '희망교사연구원'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놓았는데, 거기서 집단적으로 토론하고 연구를 해서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작은 학교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다." - 교사와 교장의 큰 차이는 뭔가? "교육 현장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들은 교사다. 교장과 행정실은 교사들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2학기부터 교장을 맡게 되는데, 당분간은 기존 경영계획대로 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직접 수업도 몇 시간 할 생각이다. 교장도 아이들과 계속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 교장이 되면 전교조 조합원 자격은 어떻게 되나? "법적으로 따지면 조합원 자격은 없다. 어차피 내용적으로는 전교조를 계속 해온 사람이다. 전교조와 내용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전교조도 도와 줄 것 같다." - 전교조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다. 전교조를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상당히 매도된 측면이 강하다. 마치 전교조는 교사들의 권리만 옹호하는 단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항간에는 전교조가 들어오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시각도 있었다. 실제 전교조 지도부가 대중들의 바람이나 정서에 맞추지 못한 오류가 있었다. 그렇지만 과도하게 오해를 받아왔다. 실제 전교조는 교육 현장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촌지거부운동은 전교조 경남지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경남은 공립 중등학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전교조다. 일부의 시각처럼 전교조 교사들이 형편없었다면 경남의 국공립학교는 다 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다. 잘못된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없지 않지만, 전교조는 교육 현장에서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 설천중은 어떤 학교인가? "전형적인 농어촌 학교다. 현재 작은 학교들이 망해가고 있다. 이 학교도 초창기에는 전교생이 600명이나 되었지만, 올해는 70여 명이고 내년에는 60여 명으로 줄어들 것 같다. 작은 학교를 살리지 않으면 그야말로 균형적인 발전은 없다. 이번에도 응모한 결정적인 요인이 작은 학교기 때문이었다. 가만히 두면 작은 학교는 망한다." - 그런 작은 학교를 살릴 복안이 있나?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지만 학부모들이 시골학교를 멀리하고 도시로 가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사교육이 없어서 그렇다. 시골에는 학원이 없어서 그런 측면이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손해 본 듯하다고 여긴다. 사교육이 전무한 동네에서 공교육만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교사도 초빙이 가능하기에 뜻이 맞는 교사들에게 같이 하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이 그 동네에 아이와 학부모들과 같이 살도록 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사교육을 강조하는 말로 들리는데. "사교육은 학원에 의지하는 것이다. 공교육은 교사들이 헌신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하면 된다. 저녁에 공부하겠다고 하는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봐 주면 된다. 그런 것을 전교조가 반대하지 않는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하자는 뜻이다." - 또 다른 프로그램이 있나? "아이들이 예습하면 공부는 잘한다. 그런데 예습하기가 쉽지 않다. 제도적으로 예습을 해오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수업예고제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교사들이 힘이 든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짧은 기간 안에 공부를 잘할 것이라 본다. 대개 시간표를 연초에 한번 짜고 나면 1년 내내 운영하는데, 한 달마다 바꿀 것이다. 시간표를 한 달 주기로 짜고, 연강도 할 것이다. 이번 여름처럼 엄청 더운 7∼8월에는 체육시간을 빼면서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대개 그런 실천을 해보지 않았는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보니까 가능한 것 같다." - 시골 학교 학생들은 독서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독서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독서와 논술은 입시와 관계없이 공부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 순간 실질적인 논술교육이 실종되었다. 학문의 기본이 논술이다. 공부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을 위해서도 논술은 필요하다.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자는 운동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 교사초빙제를 이야기했는데 뜻에 맞는 교사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궁금하다. "교육자는 운동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 운동은 언제나 자기희생이 따른다. 앞으로 우리 학교에 올 사람은 남해 설천에서 살아야 한다. 교사들이 편안한 도심에 살면서 출퇴근할 수도 있지만, 설천에 오는 교사들은 그런 편리함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대신에 아이들을 통해 보람을 얻는 것에 더 쾌감을 느끼도록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교사들은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안다. 교장은 교사들의 주거 환경에 신경을 쓸 것이다." - 한때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적이 있는데, 교육감과 교장은 어떻게 다른가? "기본 철학은 같다고 본다. 직책이 다를 뿐이다. 교육감은 자리가 좋아서라기보다 그 직책을 통해 일을 많이 할 수 있겠다고 해서 출마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전교조의 교육이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출마했고, 두 번째는 실제 붙어보자는 차원이었다. 쓰러져가는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교장도 교육감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 교장 공모제를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경영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학교를 어떻게 개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심사과정에서 응모자가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놓고 현실성이 있는지를 따져야 하는데, 지금은 처음이라 그런지 부족했던 것 같다. 직무연수에 가보니까 전국에서 41명이 선발되었던데, 그중에 평교사는 8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교감이나 교장이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폐쇄적이다. 실제 이 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도 응모를 했더라. 정년이 다 된 교장이 공모제를 할 경우 임기가 4년이라서 몇 년을 더하기 위해 왔다고 솔직히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런 사람을 걸러 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더 하고 싶은 말은? "기대치가 높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중압감이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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