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055-942-1117

-연합뉴스

등록일: 2007-09-15


<지리산관통도로 폐쇄..남원 주민 반발> -연합뉴스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관통도로 폐지를 추진하자 전북도와 남원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전북도와 남원시 등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지리산 관통도로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발주한 용역 결과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용역에서는 도로를 현행대로 운영할 경우 생태계 파괴와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 차량의 통행을 차단하고 대신 셔틀버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도로 기점인 남원 산내면 반선주차장과 주천면 고기리, 구례군 천은사 부근부터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88년 개통된 지리산 관통도로는 뱀사골 계곡-성삼재-구례 천은사 구간과 남원 육모정-정령치-달궁 구간 등 2개 코스 43km로 연간 40여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환경파괴 논란이 일면서 지난 4월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용역이 발주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남원지역 주민은 "관광객 급감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뱀사골과 달궁 인근 7개 마을 400여 명의 주민은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로가 폐쇄되면 도로 인근에서 요식업과 숙박업을 하는 주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폐지 방침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남원시도 "공단이 자치단체와의 협의나 주민 여론수렴 절차 없이 폐쇄를 강행한다면 심각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고 "납득할 만한 주민 생계대책 등이 먼저 마련된 뒤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로 관리청인 전북도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용역 결과로 갈등을 유발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현 단계에서 도로 폐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도로 폐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지자체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대안을 찾는 단계"라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