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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황옥 실버문화축제'..올해 '포기' -연합뉴스

등록일: 2007-10-05


김해 '허황옥 실버문화축제'..올해 '포기' -연합뉴스 전국 유일 여성노인 문화축제..예산 삭감 반발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노인들의 문화축제인 김해 '허황옥 실버문화축제'가 예산부족에 따른 주최 측의 개최 포기 선언으로 올해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허황옥 실버문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최근 시에 공문을 보내와 이달 중순께로 예정됐던 제5회 허황옥 실버문화축제를 포기한다고 전해왔다. 이어 축제 운영위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허황옥 실버축제를 포기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예산을 다른 곳에 쓴 일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시의회가 2007년도 축제예산을 전액 삭감해 축제준비를 할 수 없게 했고 추경예산에 다시 올리자 7천만 원이나 깎아 결국 축제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고 축제를 포기한 배경을 밝혔다. 축제 운영위는 "이 축제를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주신 분들에게 참으로 죄송한 일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축제를 잠시 멈춘다"며 "할머니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하며 이 축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축제 운영위는 지난해 제4회 축제 예산을 참조해 올해 예산을 1억5천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지난 8월부터 각종 축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김해시의회에서 지난해 말 예산심의에서 '축제행사의 예산집행 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최근 추경예산에서 7천만 원이 삭감된 8천만 원으로 예산을 정하자 축제기간과 참여단체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한 점을 들어 포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예산이 적으면 적은대로 내실 있게 추진하면 될 사안인데 예산 탓만 하는 것 같다"며 "올해 축제는 주최 측이 개최를 포기한만큼 사실상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후원기관이었던 시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운영위는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결혼해 가야국을 통치한 인도 공주 허황옥의 모험심과 성평등 역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할머니 당신은 여신입니다' 등을 주제로 전국 유일의 실버문화축제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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