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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기만 한 국가균형발전…'지방의 서러움' -도민일보

등록일: 2007-10-15


멀기만 한 국가균형발전…'지방의 서러움' -도민일보 경남 원어민 교사 근무 여건 열악 '기피' 5명 중 1명만 재계약 경남에서 활동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5명 중 1명만이 재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교사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 근무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관련기사 3면>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도내 20개 시·군에 모두 268명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 중 재계약자는 전체 22%로 58명에 그쳤다. 나머지 210명은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일을 그만두거나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마산시·통영시·사천시·거제시·의령군·함안군·고성군·남해군·합천군 등 9개 시군의 경우 단 1명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4명이나 되는 보조교사가 1년 만에 그만둔 것이다. 반면 재계약률이 다소 높은 지역도 있다. 김해시는 47명의 보조교사 중 60%에 해당하는 28명이 계약을 연장했다. 다음으로 창녕군은 16명 중 8명(50%), 양산시는 6명 중 2명(33%), 거창군 15명 중 4명(27%), 창원시는 40명 중 7명(18%), 진주시는 26명 중 4명(15%)이 재계약해 뒤를 이었다. 진해시·밀양시·산청군·하동군·함양군 등 5개 시군은 1명씩만 재계약했다. 특히 이들 원어민 보조교사 중에는 1년간의 계약기간을 마치지 않고 중간에 돌아간 이들도 올해 상반기에만 7명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원어민 보조교사의 경우 교사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일선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보조교사에게는 등급에 따라 월 180만~220만원(지역 수당 10만원과 군 지역 수당 20만원은 제외)의 보수와 주택 등 각종 편의가 제공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계약률이 낮은 것은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수도권 지역의 근무를 선호하고 지역 근무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크다. 이 때문에 지역에 있다 수도권 등 대도시에 자리가 나면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다 교육을 목적으로 오는 경우보다 여행경비 등을 벌기 위해 오는 경우가 더 많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보조교사의 경우 자질이 부족한 점도 있다"면서 "현재 호주의 대학이나 캐나다의 교육청과 원어민 보조교사 수급을 위해 다각도로 교섭을 벌이고 있는 만큼 내년쯤에는 안정적이고 자질이 높은 보조교사가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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