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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7-10-25


<"합성 화학물질을 고발한다"> -연합뉴스 '100년 동안의 거짓말'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우리 몸에는 식품과 약품, 생활용품을 통해 흡수된 수백 가지 합성 화학물질이 있다. 이런 화학물질은 체지방과 신체기관에 축적되는데 일부는 평생 체내에 머물기도 한다. 이제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을 많이 지닌 종으로 변모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월 스트리트 저널'의 추적보도기자 출신인 랜덜 피츠제럴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합성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주목했다. 피츠제럴드는 여러 의학 전문가의 주장과 실험, 보건당국의 통계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인공 감미료에서부터 백신에 이르기까지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합성 화학물질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100년 동안의 거짓말'(시공사 펴냄)에서 그는 미국 의회가 '순정식약품법'(The Pure Foods and Drugs Act)을 통과시킨 1906년부터 '거짓말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순정식약품법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식품이나 약품의 유통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국(FDA)이나 환경보호국(EPA)과 같은 정부기관에서 모든 식품과 약품, 생활용품 등을 검증하지는 않는다. 미국 감사원이 발표한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화학 관련 기업들은 시장에 출시된 수만 종의 새로운 합성 화학물질 가운데 15%에 대해서만 EPA에 자료를 제공했다. 책은 FDA가 신약을 승인할 때 약의 안전성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으며, 약품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토대로 승인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한다. 이런 환경에서 "합성 화학물질의 혁명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3대 산업, 즉 가공식품산업, 제약산업, 화학산업의 부산물"이 됐다. 하지만 합성 화학물질이 함유된 인공 조미료, 식기 세척제, 살충제, 방부제, 포장지 등을 접하지 않고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책은 건강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제조업체들을 믿지 말고 자연 건강식에 의지하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합성 화학물질에 경각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인간은 매일매일 음식과 약품을 선택하면서 건강을 내건 위험한 도박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현승 옮김. 36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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