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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7-11-27


<보성 봉화산 친환경산림도로 '각광'> -연합뉴스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산림도로인 지, 휴양림 산책로인 지 분간이 안돼요" 전남 보성군이 최근 조성한 산림도로가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도로는 산불화재 진압이나 비상시 이용하기 위한 임시도로로 대개 멀쩡한 산을 절개하고 나무를 베어내 도로를 낸다. 이 때문에 임도가 난 곳은 '푸른' 빛깔이 사라지고 도로만 덩그러니 놓여 보기에도 좋지 않고 산짐승들의 이동 경로도 방해하는 등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산림지대가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보성군은 이에 따라 보성읍 봉화산에 임도를 내면서 산림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도입했다. 산을 깎아 도로를 내므로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절개지와 성토면은 나무가 사라지고 붉은 색깔의 흙이 그대로 드러나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억지로 깎아 낸 절개지와 성토면은 척박해서 식물들도 자라기 힘든데 여기에 생명력이 좋은 참사리나 안고초 등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풀을 파종해 '녹색빛깔'을 빠른 시일에 회복했다. 또 산을 깎을 때 산이 갖고 있는 완만한 경사와 선형이 유지되도록 굴착공사를 최소화했으며 특히 고인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해 도로 옆에 만들어진 집수정에 야생동물이 추락해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별도로 출입구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 같은 세심한 작업을 통해 올해 1.6km를 개설하는 등 지금까지 7억 원을 들여 총 길이 6.1㎞의 산속 길을 완공했다. 보성군은 임도 조성에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전남도로부터 임도 시공 평가에서 최우수 군으로 선정됐으며 산림청으로부터도 2억 5천만 원의 예산 인센티브를 받아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노하우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27일 "노선을 적절하게 선정하고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임도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임도를 바탕으로 산림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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