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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환경 사제' 23일 만에 단식농성 중단 -연합뉴스

등록일: 2007-12-22


브라질 '환경 사제' 23일 만에 단식농성 중단 -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환경 사제'로 잘 알려진 북동부 바이아 주(州) 바하 교구의 루이스 플라비오 카피오(61) 신부가 연방정부의 대규모 인공수로 건설 계획에 맞서 벌여온 단식농성을 23일 만에 중단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피오 신부는 전날 바이아 주 소브라딩요 지역에 위치한 가톨릭 교회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 지난달 27일부터 계속해온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피오 신부는 그러나 "단식을 중단한다고 해서 그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나를 포함한 모두가 벌여온 투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피오 신부는 단식농성을 벌이는 동안 체중이 7~8㎏ 줄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심한 탈수 및 영양부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카피오 신부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상 프란시스코 강에 700㎞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수로를 건설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인공수로가 건설되면 강 인근 생태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카피오 신부는 지난 2005년 9∼10월에도 11일간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당시 국내외 언론과 환경단체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공사를 잠정 중단시킨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세아라, 페르남부코,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 파라이바 등 북동부 4개 주의 주민 1천200만여 명에게 식수를 무료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2년 전부터 상 프란시스코 강 인공수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카피오 신부의 단식농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인공수로 건설 공사는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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