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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진 아스팔트도 에너지원으로 활용 -연합뉴스

등록일: 2008-01-03


<환경> 달궈진 아스팔트도 에너지원으로 활용 -연합뉴스 (스하르바우드<네덜란드> AP=연합뉴스) 한여름 뙤약볕에 달궈진 아스팔트를 맨발로 밟아본 적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뜨거운 지를 안다. 네덜란드의 한 회사가 바로 이 점에 착안, 포장도로와 주차장 등에서 거저 얻어지는 태양열을 저장했다가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토목회사인 옴스 아벤혼사는 길이 200m의 도로와 작은 주차장을 덮은 아스팔트가 빨아들인 태양열을 이용해 아벤혼 시의 4층짜리 아파트 건물 70동에 난방을 제공하고 있다. 인근 혼 시에 있는 16만 평방피트(약4천400평)짜리 산업단지의 난방은 3만6천 평방피트(1천 평)의 포장도로에서 여름에 거둬들인 태양열로 해결된다.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한 공군기지의 활주로는 격납고 난방을 위한 에너지원이 된다. 네덜란드의 하늘이 대체로 흐린 편이며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날이 연중 며칠 밖에 안 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성과이다. 태양열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하고 믿을 수 있고 접근이 용이하며 소진되지 않는 에너지이며 단 한 시간에 내려 쬐는 양을 갖고 전 세계가 1년 내내 쓰고도 남는다. 그러나 태양열 생산비와 낮은 효율 때문에 오늘날 태양열이 전 세계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4%에 불과한 실정이다. 옴스사가 개발한 태양열 이용기술은 아직까지는 매우 비싸 이런 기술을 이용해 도로를 건설하면 건설비가 2배나 먹힌다. 그러나 도로와 교량의 수명이 연장되고 얼음으로 인한 각종사고가 줄어들며 도로 재포장의 필요성도 줄어든다. 옴스사는 격자형으로 엮은 플라스틱 파이프 망 위를 아스팔트로 덮어 태양열로 파이프 안의 물이 더워지면 땅 속의 천연 대수층으로 보내 섭씨 20도를 유지하게 만든 뒤 겨울철에 회수해 도로의 결빙을 막는다. 이 파이프는 여름철엔 지하의 찬 물을 건물들에 공급하는 냉방 기능도 겸하고 있다. 겨울철 섭씨 20도의 물로는 난방이 어렵기 때문에 이 물은 전기 가열 펌프를 지나가도록 설계돼 있는데 일반 가스 난방비에 비해 초기 설치비는 2배가량 들지만 소모되는 에너지는 절반에 불과해 난방비가 50%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낳는다. 1950년대 이래 건물 지붕 위의 집열판이 주종을 이루던 태양열 이용방식이 땅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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