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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자체, 국제기구 가입 '러시' -연합뉴스

등록일: 2008-02-11


경남 지자체, 국제기구 가입 '러시' -연합뉴스 국제적 경쟁력 확보위한 필수코스 (창원.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수년간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국제도시'라는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제기구 가입이라는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다. 11일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등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2006년 10월 지자체와 관련한 세계최대기구인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에 가입해 지방정부간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지방자치의 가치와 목표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에 세계 127개국 1천여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이 기구의 총회에 참가해 경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오는 10월 열리는 람사르총회를 홍보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창원시는 경남도가 가입한 UCLG는 물론, 지난해 3월에는 국제환경협의회(ICLIE)에 회원으로 가입했고 같은 해 8월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과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의 회원자격을 얻었다. 또 2006년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지방정부연합체(CITYNET)에, 2005년 9월에는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에, 2004년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건강도시연맹에 각각 가입하는 등 도내 지자체중 가장 많은 국제기구에 가입해있다. 창원시는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정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7개의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회의와 포럼 등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올해 안에 6개의 국제기구에 추가로 가입해 창원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창원시는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개최 예정인 UCLG 아시아.태평양총회와 ICLIE 총회를 유치키로 하고 최근 영국의 인터넷사이트 '월드메이어'로부터 올해의 세계 50대 시장에 선정된 박완수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제기구 가입을 통해 '글로벌시대'에 발맞추고 있는 김해시는 지난달에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리옹에 있는 국제도시조명연합(LUCI)에 가입했다. 체계적 야간경관 조성으로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 기구에 가입한 김해시는 유럽 32개 도시를 비롯해 세계 53개 도시와 기업, 학자, 조명 전문가들이 가입해 야간경관 정책을 비롯한 도시계획과 조명 기술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김해시는 또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에 열린 TPO 운영위원회에서 회원도시로 승인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TPO에 가입, 같은 해 8월에 가입한 창원시와 함께 공식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진주시와 남해군도 각각 2006년과 2005년 WHO 건강도시에 가입해 건강분야의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건강과 관련한 양질의 정보를 공유, 건강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술과 시책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도내 상당수의 지자체들이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편성해 다양한 분야의 국제기구 가입을 추진하거나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이며 '세계 일류도시 창원'이라는 시정목표에 걸맞게 국제적인 외연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제기구 가입을 통해 내실 있고 효율적인 국제화를 추구해 국내적으로 전국 제1의 선진도시를, 국외적으로 세계적 도시 브랜드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김성수 교수는 "지자체들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행정자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기구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자체장의 생색내기식의 국제기구 가입은 곤란하며 해당 지자체의 지역특성과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협의 및 주민 여론 등을 충분히 조사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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