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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08 총선을 뛰는 사람들] (14) 산청·함양·거창 -경남신문

등록일: 2008-02-26


[선택2008 총선을 뛰는 사람들] (14) 산청·함양·거창 -경남신문 도내 최대 격전지→ 5명으로 압축 한나라당 면접심사 후 10명 탈락 산청·함양·거창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은 당초 총 14명으로서, 도내 최다, 전국 2위의 경쟁률을 기록한 격전지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나라당의 1차 검증과정에서 공천을 신청한 13명의 예비후보들 중 10명이 탈락하고 3명으로 압축돼 경쟁률은 크게 줄게 됐다. 지난 4선까지는 이강두 현 의원의 독무대로 경쟁할 만한 인물들이 나서지 않았으나 5선 도전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고령인데다 새정부가 압도적인 국민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차원에서 대폭적인 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그동안 선량의 꿈을 키워오던 이들이 무더기로 도전장을 냈었다. 이 선거구의 정서상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중앙정치권은 물론 지역선거구에서도 본선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1차 경쟁에서 탈락된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출마포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1차 심사결과, 현재 남은 한나라당 소속의 예비후보들은 이강두(71)현 의원, 강석진(48)전 거창군수, 신성범(44)전 KBS기자 3명이며, 무소속은 김홍업(46)(주)비앤에프전자 디카현지법인 부회장, 한나라당 낙천 시 무소속으로 완주할 뜻을 밝혀온 양동인(54)전 거창·함양경찰서장 등 2명이다. 현 이강두 의원의 경우 4선을 지낸 다선 경력이 최대 강점이다. 십수 년간의 지역구 관리로 이 선거구에서 인지도도 가장 높은 편이며, 한나라당 내에서도 최고위원, 당중앙위 의장 등 비중 있는 직책을 맡아 중량감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으로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 의원이 나름대로의 난관을 극복하고 5선 공천티켓을 따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강석진 전 군수는 오랫동안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총재보좌역, 대통령후보 보좌역, 상근 부대변인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당내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민선 3~4기 거창군수 출마 시 중앙당으로부터 직접 후보공천을 받았으며, 단체장 재임 중 지지기반을 다진 후 더 큰 일꾼이 되겠다며 지난 대선직전 군수직을 중도사퇴 후 이명박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위원으로 활약했다. 강 예비후보의 경우 단체장의 행정경험과 지지기반 확보, 뿌리 깊은 당맥 등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경쟁력 있는 주자로 꼽히고 있다. 신성범 예비후보는 정치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새 인물이다.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단기간에 쟁쟁한 인물들과의 13대 1 경쟁에서 3배수 내에 들어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씨는 국영방송 KBS에서 18년 간 정치부·사회부 기자생활을 했으며, 사내에서는 기자협회장도 역임해 지도력도 인정받고 있다. 모스크바 특파원(지국장)과 9시 뉴스 편집담당을 맡아오다 방송인의 길을 접고 총선에 도전중인데 실력파인데다 오랜 기자 생활 중 정치인들과의 유대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총아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1차 심사에서 탈락한 강석준 전 세무대학교수, 강호양 전 고려증권그룹 대표이사, 권철현 전 산청군수, 김창호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희상 전 대통령 비서실 국방보좌관, 박기태 경주대 부총장, 배성한 힌국음식업중앙회 서울 종로지회장, 양동인 전 거창경찰서장, 장진복 국민신용정보 대표이사 등의 무소속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 거창·함양·김해·서울서부경찰서장을 지낸 양 전 서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창호 부대변인은 이강두 의원이 공천 받지 못할 경우, 출마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전 서장은 선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년이나 남은 정년도 미련 없이 사퇴했고 평소 낙천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소신대로 한나라당 탈당절차를 거쳐 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거구인 거창·함양 서장시절 앞날을 대비해 평소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유력한 무소속 주자로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홍업씨는 당초부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한 예비후보로, 평소 지역구에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본부를 운영하며 수년간 지지기반을 다져왔는데, 한나라당 정서일색인 이 선거구에서 일당백의 자세로 완주할 뜻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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