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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등재 습지 ‘생명의 보고’ -경남신문
등록일: 2008-03-18
지리산 왕등재 습지 ‘생명의 보고’ -경남신문 천연기념물 5종·멸종위기동물 4종 발견 까막딱따구리 등 동·식물 348종 서식 지리산 산청 ‘왕등재 습지’가 생명의 보고(寶庫)로 재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왕등재 습지의 동·식물상 등 13개 분야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까막딱따구리 등 348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 수질조사 결과, 부영양상태의 이탄습지(fen)로 생물다양성과 보존성이 매우 높은 고산습지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식물은 뻐꾹나리, 창포 등 58종 △포유류는 멧돼지 등 13종 △조류는 새매 등 72종 △양서·파충류는 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큰땅콩물방개 등 39종 △담수조류는 물먼지말류 등 158종 등으로 모두 348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중 원앙,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5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등급인 까막딱따구리, 새홀리기, 삵, 담비 등 4종도 서식하고 있다. 습지 수질은 전기전도도는 평균 24.6μS/㎝로 매우 낮았고, 총질소는 평균 0.55㎎/ℓ, 총인은 평균 0.09㎎/ℓ, 엽록소 a는 평균 11.9㎍/ℓ로 나타나 지리산 왕등재 습지는 부영양상태의 이탄습지(fen)인 것으로 판단됐다. 또 왕등재 습지의 생성연대와 과거에 자생했던 식물상, 식생 및 기후의 변화까지 추정 가능한 이탄층은 평균 60㎝인 것으로 밝혀졌다. 왕등재 습지와 같은 고산지역의 폐쇄된 장소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무당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의 올챙이 먹이를 분석한 결과, 녹조류 및 규조류 같은 담수조류를 섭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챙이가 성장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종류의 담수조류가 발견됐다. 한편 지리산 왕등재 습지는 해발 967∼970m에 위치하며, 면적은 21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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