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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도우는 모습에 아름다움 느꼈어요” -경남매일
등록일: 2008-04-16
“서로 도우는 모습에 아름다움 느꼈어요” -경남매일 거창군 어르신 문해교실 강사 표선자 씨 거창군 주상면 거기마을 회관에 마련된 문해교실. 최근 이른 아침 시간에 교실에 앉은 30여명의 75세 이상 노인들은 강사가 하나하나 불러주는 한글을 받아쓰는 열기만은 뜨거웠다. 2시간 내 계속된 수업 시간 동안 이들은 한글 한자라도 놓칠세라 선생님이 써내려 가는 칠판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어려웠던 시절 가난으로 글을 깨우치지 못한 이들에겐 가장 고마운 존재는 표선자(사진·50)씨다. 이 교실의 강사인 표선자 씨는 교원 빨간펜 가정지도교사 경력 5년차 선생님이다. 또한 경남문화관광 거창군해설사 1년차인 표 씨는 몸은 열개라도 모자라지만 노인들을 가르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주상면 거기마을 문해교실을 찾는 학생들의 연령대는 75세에서 84세까지로 글을 깨우치지 못한 비문해자도 있지만 소일거리를 찾아 나온 이들이 대부분이다. 표 씨가 한글교육 강사로 나서게 된 것은 올 1월부터다. 거창군 평생교육학습사업의 한 일환으로 주상면에 첫 문해교실이 개설되자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의 가정으로 오는 각종 고지서, 자녀들의 편지 등을 읽지 못하던 어르신들에게 읽고 쓰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일에 폭 빠져 지난 3개월을 보냈다. 3일 표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가져야 했던 오랜 불편함 때문인지 서로 위로하며 도와주는 모습들에서 참 아름다움을 느꼈다”며 “가르치러 간 자신이 오히려 사랑을 배우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어르신들은 배우는 가치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이들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선 강사를 위한 전문화 교육이 절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창군은 성인문해교실 프로그램을 2005년 고제면을 첫 시작으로 지난 4년간 1만5,000여명의 성인학습자가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군은 지난해 이들의 글을 모아 성인문해교육 한글 작품집 ‘이제는 이름 정도는 쓴단다’를 발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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