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 '또 한번 목숨 건 투쟁…' -도민일보 청와대 앞서 쇠고기 협상 타결 '반대 단식농성'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1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9일자 3면 보도>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을 물리치고 사천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강 의원이 변함없는 '농민의 대변자'로서 사실상 18대 의정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강 의원은 총선을 불과 한 달 여 앞둔 지난 2월에도 한·미 FTA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보름 동안 단식농성을 벌인 바 있다. 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 부위를 사실상 전면 허용한 것은 뼈를 우려낸 국물까지 먹는 우리 식습관을 볼 때 위험천만한 작태"라며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국민 목숨까지 팔아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번 쇠고기 협상은 미국 의회는 안중에도 없는 한·미FTA를 17대 국회에서 비준키 위해 국민의 목숨까지 내 놓은 채 진행된 굴욕적인 협상"이라며 "이 대통령은 한·미 쇠고기협상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근처 공원에서 단식에 들어갔으며,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