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 "야생동물 보호합시다" -연합뉴스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강동원)가 '로드킬(Road Kill)' 당하는 야생동물 보호에 나섰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3일 공원 내 관통도로(국도 37호, 지방도 49호, 적상산 상부댐진입도로)에서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지판 설치 등 예방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원관리사무소는 2004년부터 공원 내 도로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로드킬 당한 동물 수는 56개체로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국도 37호선으로 조사됐으며 피해 동물은 다람쥐, 북방산개구리, 족제비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로드킬 예방을 위해 서행안내표지판, 예방 현수막, 반사판 등을 설치하는 한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방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국도 37호선 주변인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계곡에는 수달, 큰소쩍새, 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희귀종 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60km 이하로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