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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거창 보선 공천 “고민되네” -경남신문

등록일: 2008-04-29


남해·거창 보선 공천 “고민되네” -경남신문 지역기반 약한 여상규·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자 특정인 손들기 곤란 경선·지명 놓고 저울질 남해·거창군수 6·4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자치단체장 공천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중이 일정부분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 지역 모두 공교롭게도 초선 당선자들인데다 특히 지역 사정에 밝지 못한 인사들이다. 여기에 아직 임기도 시작되지 않은데다 특정후보를 지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인상을 줄 경우 지역구 관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울 것은 뻔하다. 그렇다고 마냥 모른 체할 수만도 없다. 향후 지자체장과 호흡을 맞춰 지역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뜻이 맞는 인사가 당선되는 것이 유리하다. 즉,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임기 4년은 물론 장기적인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에 여상규 당선자(남해·하동)는 남해 군수 공천과 관련해 중앙당에 경선실시를 요청해 둔 상태다. 그는 4·9총선에서 남해와 하동의 ‘소지역주의’ 구도 속에 하동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상대적으로 남해지역이 취약하다. 이에 여 당선자는 28일 “지역사정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마당에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잘못했다가 분란이 날 것”이라고 경선 요청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해 군민의 민의를 따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어서 개입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중앙당에서 경선여부에 대한 확답은 없었다고 전했다. 시간 일정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경선실시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신성범 당선자(산청·함양·거창)는 거창군수 공천에 대해 “당초 경선실시 여부에 대한 주위 자문을 구했는데 의견이 분분했다”며 “편이 갈라지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예비후보 등록자만 13명에 이르는 등 과열된 상황에서 경선을 치를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경선을 말리는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중앙당의 지침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일단, 서류전형과 면접, 그리고 현지실사를 통해 3~4명으로 압축한 후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그동안의 한나라당 관례다. 이번에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6·4 재보선 공천심사위에 권영세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명규 사무1부총장, 송광호 사무2부총장 등 당내 인사 3명과 강미은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교수, 양우진 대한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회 회장 등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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