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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을 내 손으로" 거창 대평리, 후보 4명 나서 -도민일보

등록일: 2008-05-08


"이장을 내 손으로" 거창 대평리, 후보 4명 나서 -도민일보 주민직선제 열기 후끈 오는 6·4 거창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거창군의 한 행정동에서 전국 최초로 마을 이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 4명 후보가 이장 선거에 출마해 선거홍보물은 물론 명함을 돌리며 국회의원·군수선거 못지않게 유권자 마음잡기에 열기를 내뿜는 거창읍 대평리가 화제의 현장이다. 이곳은 읍내에서도 마을 자산 31억여 원과 건물 등 농지를 합해 40억여 원에 이르는 부자동네로 꼽히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계획까지 있는 등 지역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또 지난해 공동주택 건립과 관련한 마을 재산 처분 과정에서 전임 이장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주민들 사이에 편이 갈라져 그동안 동장 직무집행 정지 임시처분 신청 등으로 송사를 치르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오는 10일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며 여느 기관장 못지않게 화려한 이력들을 자랑하고 있다. 기호 1번 정종운(58) 후보는 강북보다 낙후된 대평리를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해 살기 좋은 대평리 활기 넘치는 대평리를 만들어 강남과 강북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 2번 신종수(67)후보는 전직 교장 출신임을 내세워 투명한 사무처리와 인생의 마지막 봉사 기회로 여기고 지역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온 힘을 다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문상곤(64) 후보는 마을 재산 매각문제에 따른 송사에 휘말려 이장직을 사퇴했던 장본인으로 실추된 명예회복을 선언했으나 7일 사퇴했다. 4번 신훈재(69)후보는 거창읍 대평리 새마을 지도자 18년, 새마을협의회장 14년의 경력을 가진 마을 원로로서 고소·고발 없는 대평리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기호 5번 마창갑(42)씨는 젊은 일꾼임을 강조하며 대평리에는 협소한 골목들이 어두워 야간 통행에 지장이 많다며 행정기관과 협의해 가로등 설치 등을 서둘러 동민들이 야간 통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발위원과 반장 등 50여 명이 내부적으로 뜻을 모아 특정 인물을 추대하는 형식인 간접선거로 마을 이장을 선출해 왔다. 그러나 이번 마을 이장선거에서는 총 3000여 명 주민 중 유권자 2000여 명이 직접선거로 대표를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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